테크니컬 테스트 19일부터 2월 4일까지 스팀에서 진행

[게임플]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9일 블랙버드 인터렉티브에서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리전’의 테크니컬 테스트를 시작했다.

크로스파이어 리전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해 제작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세계관 내 거대 군사 기업과 테러리스트들 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이 게임은 2021년 6월 온라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오랜만에 등장한 RTS 신작이라는 점과 현실적인 모습을 지닌 군사 기지와 유닛들의 모습 덕분에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점은 각 자원마다 배치할 수 있는 일꾼의 수가 UI로 표시돼 인구 낭비를 막아주거나, 생산된 병력을 지정된 위치로 이동시키는 등 기존 RTS 게임들이 지니고 있던 장점들을 끌어온 부분이었다.

덕분에 분명 처음 플레이하는 게임이지만, 익숙한 요소가 많아 건물이나 병력들의 단축키를 외워야 하는 점을 제외하면 게임을 적응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크로스파이어 리전만의 특징은 지휘관에서 시작됐다. 게임이 시작되면 미니맵 오른쪽에 지휘관 전용 스킬과 자원이 존재하는데, 해당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교전의 승패가 좌우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다.

무턱대고 게이지를 낭비하면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므로 확실히 승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경우를 판단하고 스킬을 활용하는 게 중요했다.

또한 맵에 배치된 중립 오브젝트는 근처로 이동하면 주변 시야를 밝혀줘 적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에 거점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 1vs1 맵 기준 중앙에 오브젝트가 위치해 있어 교전을 유도하는 장치로 보였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아쉽다고 느껴진 부분은 교전을 보는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교전이 일어나면 유닛이 공격할 때 모션은 보이는데, 이펙트의 가시성이 떨어져 체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통해 싸우고 있다는 걸 느낄 정도였다.

RTS 게임은 전략의 재미도 있지만 전투를 보는 재미도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 부분은 확실하게 수정돼야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나 이를 보는 시청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으리라 본다.

테크니컬 테스트는 19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크로스파이어 리전은 상반기 스팀 얼리엑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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