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지키기 위해 부상 당한 힐데' 죄책감을 씻어내기 위해 유미나는 자신에게 숨겨진 힘을 발산하는데...

[게임플] 카운터사이드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어반판타지 모바일 RPG입니다. 최근 2주년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고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약속해 높은 기대감을 불러왔죠.

카운터사이드가 기존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스토리 즉, 메인스트림에 있습니다. 개연성 있는 전개와 몰입감 넘치는 성우들의 연기, 연출은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 애정을 불어넣고 향후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죠.

카운터사이드는 오는 25일 메인스트림 EP.8 '폭풍을 부르는 자'를 출시할 예정입니다.이를 대비해 새로운 메인스트림을 맞이하기 전에 EP.1부터 EP.7까지의 내용을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인데요.

기존 팬들에게는 다시금 그 때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2주년 기념 보상을 통해 새롭게 입문하는 유저들에게는 흥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편: [카운터사이드 스토리 탐방 1-2] 냉혹한 사회 그리고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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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좀 피하라고... 애송아..."

유미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림자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낸 힐데가 쓰러졌습니다.
"소대장! 정신차려!"라며 외치는 유미나. 힐데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유미나와 다르게 현 상황을 침착하게 바라본 주시윤은 유미나에게 엄호를 지시한 후 힐데를 업고 본 함으로 복귀합니다. 힐데의 부상으로 봄 한도 교전을 중지하고 최대 속도로 전당을 이탈했죠.

다행히 힐데는 생사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카운터 연구와 침식 생물학의 권위자인 올리비에 박은 이수연에게 "다행히 치명상은 피했는데... 그동안 충격이 많이 누적된 것 같아 의식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유미나는 힐데에 대한 걱정으로 문 앞에서 기다립니다. 주시윤은 "이런 걸로 죽을 스승님이 아니다"라며 괜찮다고 위로하네요.

"자신이 더 빠르게 움직였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유미나의 한탄을 들은 주시윤은 "C급 카운터에게 그런 걸 기대할 리 없잖아? 당연히 당한 쪽이 바보다"고 말하면서도 "스승님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다니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힐데의 행동에 의아함을 가집니다.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주시윤은 "힐데가 없으니 자기가 지휘해야 하지만 본인은 지휘와 어울리지 않으니 다음 지휘권자인 당신에게 맡긴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유미나를 향해 "현 상황에선 도망치는 것이 답이라"라고 전하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적 중인 침식체와의 거리도 좁혀진 상황. 주시윤은 유미나에게 재차 도망치라고 비아냥거리며 말합니다.

하지만 유미나의 답은 주시윤의 예상과 달랐습니다. "난 싸울거야"라며 각오를 다진 유미나. 힐데가 쓰러지기 전에 말했던 '카운터가 되기로 결정한 이유'를 다시금 떠올리고 다짐한 각오였습니다.

"혼자선 무리일 텐데요?"라는 주시윤의 말에 유미나도 "혼자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난 아직 약하고 실력도 부족한 신입 애송이니까 선배님께 약간 도움을 청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라며 자신의 각오에 끌어들입니다.

주시윤은 이런 유미나를 보며 흥미를 가집니다.

주시윤의 성격을 미뤄보면 손해 보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지만 자신의 예상과 반대로 행동하는 그녀를 보며 "재미있는 사람이네"라며 도와주기로 결정하죠.

본격적으로 전투에 돌입한 두 사람. 잔챙이들을 처치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유미나와는 다르게 주시윤은 농담을 나눌 정도로 매우 여유롭게 전투를 펼칩니다.

다시 그림자와 마주하기 전 유미나는 레나에게 함선의 상태를 확인한 후 '퓨전 레이 스트림'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퓨전 레이 스트림은 코핀의 특전형 스킬입니다. 게임에서는 동력기관의 출력 자체를 광선 형태로 발사하고 배치된 지상의 적에게 피해를 가하면서 공중으로 띄우는 효과를 가졌죠.

레나는 다른 곳의 에너지를 모두 끌어오면 한 번 정도는 가능할 거라고 답합니다. 유미나는 그림자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퓨전 레이 스트림의 화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레나에게 저격 임무를 부탁하네요.

그림자와 다시 만난 유미나는 위화감을 느낍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만났던 분위기와는 달라졌다는 것이었죠. 주시윤이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 묻자 "습식 사우나에서 건식 사우나로 옮긴 느낌이다"라는 특이한 비유로 설명합니다.

유미나의 말을 들은 주시윤은 반대로 생각하네요. 그림자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유미나 본인이 달라진 것일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나를 버리는 거야? 이 괴로운 곳에 나만 버려두는 거야?"라며 알 수 없는 소리만 나열하는 그림자.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에 유미나와 주시윤은 고전합니다.

시간이 흘러 상대의 힘이 어느 정도 빠졌다고 판단한 주시윤은 자신이 틈을 만들테니 강한 공격으로 적을 파괴하라 지시합니다. 유미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레나에게 준비된 퓨전 레이 스트림을 타이밍에 맞춰 요청합니다.

직격으로 맞은 그림자는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분노하는 적을 보며 주시윤은 유미나에게 떨어지라 말하지만 유미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공격을 강행하죠.

"죽어! 죽어!! 죽어서 나와 함께 있어 줘!"라고 외치는 그림자를 향해 유미나는 "가려거든... 나나 지옥으로 꺼져 버려!"라며 자신의 화력 한계를 돌파합니다. Synchronization Rate 21.50% Wolvesbane Unlock이라는 반응과 동시에 유미나는 C등급 카운터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화력을 발산해 그림자에게 달려듭니다.

힐데는 깨어났습니다. 예상보다 빠르네요.

깨어난 힐데는 주시윤에게 "얼간이와 애송이가 손을 잡고 그림자와 싸우러 갔다? 아주 참신한 자살 시도인데"라며 질타합니다. 주시윤은 유미나의 눈물 어린 애원을 듣고 마음이 약해 어쩔 수 없다면서 웃으며 대응하죠.

앞선 그림자와의 싸움은 유미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어떤 조건인지 모르겠지만 유미나의 총 안에는 검이 내장되어 있었고 그 검을 통해 그림자를 단숨에 두 동강 내버렸습니다.

지금은 그림자를 처치하고 본 함으로 돌아와 힐데와 마주하는 상황이죠. 주시윤은 유미나에게 전투 막바지에 사용한 검은 처음 보는 것라며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이에 유미나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자연스럽게 뽑은 것 같은데... 나도 총 안에 그런 것이 들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힐데에게 "상처는 괜찮냐?"라며 걱정하네요.

힐데는 별로 대단한 '상처도 아니라고 답합니다. 옆에 있는 주시윤은 "힐데의 피부는 악어 가죽처럼 단단하고 재생력은 하마랑 비슷해서 치명상을 입어도 금방 회복된다. 거의 사반나의 괴성명체라고 볼 수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들은 유미나는 폭소하죠. 힐데는 "잘했다 신입"이라며 칭찬하네요. 처음에는 서로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던 펜릴 소대가 거듭되는 전투와 배려를 통해 어느 정도 서로 가까워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훈훈해진 분위기가 형성된 펜릴 소대와 다르게 알트 소대는 정체불명의 적과 대치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샤오린은 "전방 3종 침식체 확인. 좌우에서 2종 침식체 다수 접근. 포위당했다"며 상황이 악화된 것을 보고합니다. 그리고 적의 이동 방향을 미뤄보면 미리 기다렸던 느낌이라고 의아해하죠.

서윤은 침식체를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침식체들 속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인간 형상을 띈 적이 알트 소대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 판단한 것이죠. 김소빈은 적이 통신망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한 침식파를 발산하는 중이라고 설명하네요.

서윤은 해당 침식체에게 따라잡히기 전에 적의 포위망을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통신망을 마비시킬 정도의 침식파라면 본 함도 눈치채고 다가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진과 샤오린이 활로를 열고 도망치려는 찰나, 눈 앞에 그림자가 "자기야"라고 말하며 나타납니다. 알트 소대 앞에 나타난 그림자는 펜릴 소대가 상대했던 그림자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훨씬 더 강해보였죠.

알트 소대는 당황합니다. 분명 도망칠 시간이 충분한 거리에 있었던 적이 눈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까요. 그림자는 "이곳은 나의 왕국이다. 이 버려진 세계에서 공간적인 거리는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은 사냥감이 지칠 때까지 땀 흘리고 지치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절망에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 말이다"라고 말하며 잔혹함을 과시하죠.

정체가 뭐냐고 묻는 서윤에게 그녀는 "나도 알려주고 싶긴 한데 그럴 만큼 오래 버티는 카운터들이 없었다"고 답하며 본격적인 전투가 펼쳐집니다.

거센 적의 공격을 겨우 막아내며 적을 공격하는 알트 소대. 그림자도 꽤나 잘 버텨내는 알트 소대와 서윤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네요.

알트 소대가 버티고는 있어도 상황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림자가 공격 받은 부위는 빠르게 재생했고 누가 봐도 그냥 놀아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알트 소대를 향해 그림자는 "너희들이라면 내 새로운 자매들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나와 같은 초월자가 되어 이곳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거야"라고 권유합니다.

"저항을 멈추면 우원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는 그림자를 향해 유진은 총을 난사합니다. 역시나 통하지 않네요. 서윤은 현재 상대하고 있는 적이 카운터의 침식체 '그림자'라는 것을 기억에서 떠올립니다. 펜릴 소대와 다르게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한 알트 소대는 그림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죠.

레나는 관리국 데이터 링크를 통해 침식파 에너지 시그니쳐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 '미니스트라'라는 데몬으로 다섯 명 이상의 카운터를 살해한 초위험 개체라 설명하죠. 펜릴 소대는 위험에 빠진 알트 소대를 지원하고 미니스트라를 상대하기 위해 출격 준비에 임합니다.

자신을 이용한 사람을 굳이 도와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묻는 주시윤을 향해 유미나는 "너희 말대로 이건 비즈니스다. 내가 어리숙해서 이용당했던 것 뿐이야. 누글 탓할 일도 아니지. 더 이상 그런 걸로 화내거나 어리광 부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저 착한 바보마냥 날 속인 녀석들의 뜻대로 흘러가게 둘 생각은 더더욱 없어"라고 말합니다. 

조금 성장한 느낌이네요. 라고 생각했더니 "오로지 현금만이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액수가 부족하면 속옷이라도 벗겨서 탈탈 털어갈 것이다"라는 대사에서 취소하겠습니다.

펜릴 소대가 대화하는 동안 본 함이 미니스트라가 있는 위치에 도착합니다. 펜릴 소대를 본 미니스트라가 놀라지 않는 것을 보면 이미 펜릴 소대에 대한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던 분위기네요.

하지만 미니스트라는 다른 의미로 놀랍니다. 펜릴 소대를 상대하겠다고 나선 자신의 동생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동생의 행방을 찾는 미스트라를 향해 주시윤은 이터니움 조각을 보여줍니다.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접한 미니스트라는 분노하며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모습에도 주시윤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였고 미니스트라를 가뿐하게 압도했죠. 그런 주시윤의 모습을 본 유미나는 "원래 이 정도가 아니었..."라고 생각하며 놀랍니다. 

주시윤은 기분 탓이라며 유미나에게 할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드디어 서윤과 마주한 유미나.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서윤에게 "괜히 친한 척 하지마. 짜증나니까"라며 쥐어박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도와준다면 뭐든 다하겠다는 서윤에게 유미나는 아군 기만, 명령 무시, 작전 지역 무단 이탈 등의 이유를 나열하며 이번 작전 수당 및 획득한 이터니움 분배권 전부를 요구합니다.

서윤도 다른 방안을 생각할 수 없어 수락합니다. 그리고 유미나에게 "우린 다신 동료인 거네?"라며 코핀 컴퍼니 소대가 다시금 힘을 합칩니다. 

펜릴 소대와 알트 소대의 협공을 막아내기 어려워지자 "이... 이... 더러운 인간들이! 좋아... 이번에는 물러나 주겠어! 하지만 다음에 네놈들이 카운터 사이드에 오게 되면 반드시..."라며 다음을 기약하는 미니스트라.

힐데는 주시윤에게 미니스트라의 도주를 막으라고 명령합니다. 순식간에 공간을 벤 주시윤. 아공간으로 진입한 미니스트라도 자신이 베인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당황합니다.

유미나와 서윤도 그 모습에 놀랍니다. 유미나가 정신 없이 쏟아지는 임무로 물어보지 못했던 주시윤의 등급을 이제서야 묻자, 주시윤은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실례다"며 비밀로 감춥니다.

"미니스트라로부터 현 차원 침식 코어 반응 확인"

레나는 힐데에게 침식 코어 반응의 중심인 미니스트라를 처치하면 이상 현상을 저지할 수 있으니 하달된 작전 목표를 '미니스트라 제거'로 변경하겠다고 전합니다.

이를 들은 힐데는 미니스트라와 직접 대치합니다. 주시윤은 미니스트라가 아공간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냈죠.

알트 소대가 고전한 것과 다르게 미니스트라를 여유롭게 상대하는 힐데와 주시윤의 모습을 보면 아직 유미나와 알트 소대가 얼마나 부족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임무가 완료된 후 클로에는 "침식파 소실. 미니스트라 소멸 확인. 침식 코어 반응 정지"이라며 목표가 완수됐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미처 파악하지 못했지만 미니스트라는 소멸할 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사라졌습니다.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로 보이네요.

그것이 펜릴 소대와 알트 소대 미래에 위협이 될 거라는 사실은 분명하죠. 그것이 무엇이든 각 소대원들은 이번 미션 임무 완수에 대한 성취감을 만끽하기로 결정합니다.

관련해서 머신 갑은 펜릴 소대와 알트 소대에게 "나의 취임 이후 이뤄진 첫 작전을 영광스런 승리로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네"라고 전하지만 힐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손이 미끄러졌다며(?) 끊어버리네요.

다음 임무를 준비하기 위해 플라티나 특송 여객 소속 수송기에 탑승하려는 힐데. 그녀를 배웅하는 주시윤. 주시윤은 힐데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다 까먹었다며 안부의 인사만 전하고 둘은 헤어집니다.

힐데와 함께 떠나는 수송기.

"C등급 카운터가 그림자를 일격사 시킨다라..."

"아무리 약해진 상태라고 해도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죠"

"거기다가... 제 언령도 먹히지 않는다니 이것 참..."

"유미나는 정말 흥미로운 분인 것 같네요. 그렇지 않나요? 스승님"

플랫폼에 홀로 남은 주시윤은 늘 감고 있는 한쪽 눈을 뜨며 유미나의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보입니다.

(NEXT : [카운터사이드 스토리 탐방 2-0] 에이미 그리고 핀리 하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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