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핵앤슬래시 게임의 문제점 개선 및 차별화된 콘텐츠로 흥행 이뤄내

[게임플] 라인게임즈의 멀티플랫폼 신작 ‘언디셈버’가 서비스 초반부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언디셈버는 열세 번째 존재 ‘서펜스’의 부활을 막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는 핵앤슬래시 RPG로 출시 전 사전등록에서 37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이용자는 세계를 탐험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다양한 장비와 스킬 룬을 획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레이드’와 ‘영광의 성전’, ‘카오스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킬과 장비, 능력치만 변경하면 클래스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언디셈버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새로운 핵앤슬래시 게임이라는 점과 기존 게임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에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핵앤슬래시 게임들이 출시돼 왔지만, 대부분 혼자서 즐기는 패키지 게임들이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대체재가 없어 기존 게임들이 여전히 군림 중인 가운데, 마침 언디셈버가 공개되면서 게이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언디셈버가 공개됐을 당시 게이머들은 “타 핵앤슬래시 게임들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것 같다”, “그래픽 수준이 높아 사실적이다”, “새로운 핵앤슬래시 게임을 기다려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특히 언디셈버의 특징인 룬 시스템과 조디악 시스템, 인챈트 등은 기존 게임이 가지고 있던 진입장벽 문제를 해소하면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출시가 따로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게이머들이 접속을 시도했다. 결국 첫날부터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한 것도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타 핵앤슬래시 게임들은 PC 플랫폼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즐길 방법이 한정적이었다.

이에 언디셈버는 모바일과 PC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아울러 계정 연동을 진행하면 두 플랫폼에서 하나의 계정으로 플레이가 가능해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언디셈버는 출시 일주일만에 모바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9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PC 매출이 총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거의 등장한 적 없던 핵앤슬래시 RPG로 흥행을 이룩했다는 점과 해당 장르의 신작이 나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언디셈버가 이번 흥행을 앞세워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가기 위해선 잦은 점검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함과 서버 불안정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필요 있다.

관련해서 니즈게임즈 구인영 디렉터는 “런칭 후 조금씩 안정되고 있으나 계속되는 패치와 버그들로 인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개발진 모두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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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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