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편지 통해 이용자 피드백 기반한 빠른 개선 및 소통 보여줘

[게임플] 라인게임즈의 신작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가 게임 내 개선점을 담은 ‘개발자의 편지’를 공개했다.

개발자의 편지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구인영 디렉터는 출시 이후 계속되는 패치와 버그로 인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개선점은 크게 ‘기본 인벤토리 확장’, ‘장비 아이템 거래 가능’, ‘생존 밸런스 조절’ 총 3가지다. 해당 사항 모두 이용자들이 서비스 이후 불편함을 겪어온 부분이다.

인벤토리의 경우, 이전에 최대 70칸이 기본으로 제공됐다. 하지만 장비 아이템을 비롯해 소모품, 에센스, 룬 등 여러 종류 아이템을 소지하면 금방 가득 차 마을을 자주 왕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에센스는 창고에 넣더라도 사냥이나 분해를 하면 다시 공간을 차지해 가방을 부족하게 만들어주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언디셈버는 위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본 인벤토리를 100칸으로 늘렸다. 에센스나 소모품은 종류가 한정돼 있다 보니 늘어난 인벤토리만큼 장비 아이템을 줍는 게 가능해진 셈이다.

최대 인벤토리도 늘어났기에 이용자들은 전보다 마을로 돌아가는 시간이 적어져 사냥에 집중할 수 있어 핵앤슬래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모든 장비 아이템이 거래 가능하게 바뀐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엔 장비 아이템을 얻으면 일정 확률로 거래 가능 아이템을 얻어 거래소에 등록하고 거래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파밍의 재미는 유지하면서 거래를 활성화시키고자 모든 아이템이 거래 가능하게끔 변경했다. 이로 인해 자신에게 필요 없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아이템들을 전부 거래소에 등록하고 판매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구하기 쉬워졌다.

다만, 전보다 많은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거래 수수료나 재판매에 사용되는 ‘거래의 열쇠’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초반에는 체감이 되지 않았지만, 액트를 진행할수록 몬스터들의 피해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존이 어려워 사망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다.

이에 레벨이 오를 때마다 증가하는 최대 생명력과 마나를 높였다. 또 힘 투자 시 얻는 생명력도 늘어나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접 무기들의 생존 문제도 조금은 완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포션의 회복량도 상향 조정됐으며, 사망 페널티도 에피소드 2 완료 이후부터 적용되게 변경돼 초반 육성 시 일어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위 개선점들은 모두 16일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됐다. 이처럼 언디셈버는 출시 직후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던 부분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며 게임을 다듬고 있다. 꾸준히 개선해 지금의 불안한 모습을 전부 걷어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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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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