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왕'에 이어 또다시 '대박 광고'... 운영 내실과 글로벌 확장 발표 

[게임플] 그랑사가가 또다시, 눈을 뗄 수 없는 광고로 서비스 1주년을 알렸다. 

"광고라서 미안해요 정우씨" 라는 제목의 신규 광고는 12일 업데이트 이후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11분 분량의 영상은 광고 촬영현장을 '인간극장' 콘셉트로 연출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랑사가 1주년 기념 광고를 위해 배우 하정우를 섭외하지만, 헐리우드 출신 CG 전문가가 하정우의 존재를 잊어버리면서 불청객 신세로 전락하는 하정우의 눈물겨운 열연이 돋보인다. 

엔픽셀 관계자는 “배우 하정우의 평소 스크린 평가와 최근 화가로도 활약 중인 다채로운 행보가, 그랑사가의 1주년 기념 CF의 코믹스러운 제작 방향을 누구보다 잘 표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랑사가는 출시 전 사전등록부터 '어그로'를 제대로 끈 사례다. 유아인, 신구, 이경영, 태연 등 주연급 배우들을 총출동시킨 '연극의 왕' 광고로 조회수 1천만을 넘겼다. 호화 캐스팅과 함께 쉬지 않고 웃게 만드는 유머와 패러디로 인해 최고의 게임광고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았다.

그 결과 글로벌 유튜부 광고제인 '2021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국내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도 게임 브랜드 중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했다.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는 밈을 전면에 등장시킨 것도 신선했다. 광고에서는 10분에 걸쳐 배우들의 열연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화려한 게임 시네마틱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어그로'를 유쾌한 마케팅으로 승화시켜 게임 브랜딩을 해낸 것이다.

작년 9월 추가해 호평을 받은 한국형 캐릭터 '유나'
작년 9월 추가해 호평을 받은 한국형 캐릭터 '유나'

작년 1월 출시한 그랑사가는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를 달성했다. 당시 고착화된 국내 게임시장을 흔들면서 2021년 순위 변동을 일으키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출시 초창기 시행착오도 많았고, 버그 악용 사건이나 과금 및 난이도 설계 문제 등 변수가 불거지기도 했다. 엔픽셀의 첫 퍼블리싱인 만큼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난관이었다. 

하지만 착오를 겪으면서 게임을 점진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하는 움직임도 발전해왔다. 특히 가을경부터는 특별한 이슈 발생 없이 서비스 안정화가 눈에 띈다. 게임의 장점인 캐릭터의 퀄리티와 연출 감각도 더욱 좋아지고 있다는 체감이 든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현재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20위권을 유지하며 장기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올해 그랑사가의 목표는 명백하다. 국내에서 장기간 사랑받는 타이틀이 되는 것, 그리고 일본에 이어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하는 것이다.

그랑사가의 국내 서비스 1주년은 1월 26일이다. 이를 기해 진행되는 업데이트의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출시부터 캐릭터 소환에 사용한 다이아를 구간별로 페이백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저 입장에서 꽤나 큰 보상이다. 예를 들어 그랑사가의 아이템인 ‘그랑웨폰’을 뽑기 위해서는 10회 기준 3,000 다이아가 소모된다. 이를 열 번만 반복해도 30,000 다이아를 소진하게 되며, 이번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구간별로 소모 다이아를 유저들에게 재지급하는 형태다.

엔픽셀 관계자는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받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CF 제작 및 페이백 이벤트,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유저들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 그랑사가의 화제성은 남달랐다. 그랑사가 1주년은 지금까지의 운영을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확장을 노리는 시기다. 그랑사가의, 그리고 엔픽셀의 분기점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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