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게임 보유한 이용자들은 전과 동일하게 즐길 수 있어

[게임플] 크래프톤의 대표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플레이 서비스가 금일(1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무료화는 정식 출시 이후 약 4년 만에 시행됐다. 이는 게임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크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베이직’과 구매 시 추가 콘텐츠가 해금되는 ‘플러스’ 버전 두 가지로 나뉜다.

베이직은 캐주얼, 아케이드, 훈련장을 포함한 일반전, 커스터마이징, e스포츠 서비스, 상점 등 대부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러스의 경우 베이직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고 경쟁전, 사용자 지정 게임, 메달 탭 등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국 티어를 올리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한 경쟁전을 하고 싶다면 플러스 버전을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미 게임을 구매했던 게이머들은 플러스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이때 플러스 버전 구매 시 획득 가능한 모든 보상이 함께 제공된다. 추가로 베테랑 레거시 의상 세트, 프라이팬 스킨 등 기념 보상도 얻을 수 있다.

PC방 혜택도 변경된다. 기존 PC방은 게임을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혜택이었다. 하지만 무료 플레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PC방에선 플러스 버전을 구매해야 즐길 수 있는 경쟁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경험치 부스트가 추가돼 레벨 업이 쉬워졌으며, 플레이 시간에 따라 아이템을 지급한다.

무료 플레이 덕분에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PC방에서 즐기던 이용자들도 집에서 접속해 즐기는 상황이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핵과 같은 비인가 프로그램 문제가 다시 부각될 확률도 높아졌다. 이전에는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계정이 막히면 다른 계정으로 게임을 구매한 다음 다시 즐기는 형태였다.

지금은 게임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 계정을 정지당하더라도 신규 계정만 만들면 쉽게 복귀 가능하다. 이로 인해 비인가 프로그램 문제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매번 핵 문제로 인해 많은 슈팅 게임들이 이용자들을 떠나보냈던 걸 생각하면, 크래프톤 측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무료 플레이 서비스는 스팀과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번 무료화가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전성기로 이어지는 길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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