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팀과 팬들에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젠지와 T1

[게임플] 2022년 롤드컵을 향한 첫 여정이 시작된다.

국내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12일 개막한다.

올해 LCK는 스토브리그부터 대부분의 팀이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로스터만 놓고 봤을 경우, 상위 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팀들이 여럿 보여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중 지난 5일 진행한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팀은 젠지와 T1이다. 각각 5 대 5 비율을 차지했다.

대회 전에 젠지와 스크림을 진행해 본 팀은 하나같이 “숨이 막힐 정도로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라인별 선수들만 보면 왜 그렇게 평가되는지 알 수 있다.

올해 젠지의 로스터는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리핸즈’ 손시우까지 각자 라인에서 자신의 실력을 끊임없이 입증해 온 선수들이다.

이로 인해 젠지는 팬들 사이에서도 올해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모두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음 강팀으로 지목됐던 팀은 T1이다. 로스터에 변동이 없는 부분과 함께 제우스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지난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제우스는 작년에 데뷔전을 치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탑 라이너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T1이 젠지와 동일하게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 팬들의 기대에 응할지가 이번 스프링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외에도 게임 내적으로 이번 스프링 시즌에 주목되는 점은 2가지다. 신규 챔피언의 참전과 텔레포트 변경으로 인해 달라진 초반 교전이다.

작년엔 그웬 이후로 출시된 아크샨과 벡스가 글로벌 밴 목록에 올라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 시즌부턴 두 챔피언 모두 합루한다. 미드 선수들이 해당 챔피언들을 꺼낼지 주목된다.

12.1 패치 이후 텔레포트가 14분 이전까지 아군 포탑에만 사용 가능하게 바뀌었다. 탑과 미드가 초반에 교전이 발생하면 유연한 합류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미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나 갈리오 등 글로벌 궁극기를 지녀 6레벨 이후부터 합류 가능한 챔피언들이 이번 시즌 내내 밴픽으로 등장할 확률이 높다.

이번 스프링 시즌은 게임 내외적으로 일어난 변화 덕분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모두의 예상대로 젠지와 T1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아니면 다크호스가 등장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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