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레이션 트레일러로 콘셉트와 일부 스킬 정보가 공개된 3번째 서포트 클래스 '도화가'

기사 요약

-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오는 12일 신규 클래스 '도화가(스페셜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화가는 파티원을 지원하는 3번째 서포터 클래스로 '묵법: 환영의 문'을 통해 다소 주도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내레이션 트레일러 기준 '묵법: 환영의 문' 외에 나머지 부분에서는 바드의 콘셉트와 비슷해 '상향된 바드'라고 불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바드와의 콘셉트 노선을 명확하게 차별화시켜 그동안 도화가를 기다렸던 유저들과 기존 바드 유저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의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지난 7일 오후 5시 신규 클래스 스페셜리스트 '도화가'의 내레이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도화가는 바드, 홀리나이트 다음 3번째로 출시되는 서포터 클래스다. 귀여운 외모에 이색적인 스킬 이펙트가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서포터 클래스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들도 서포터에 대한 도전 욕구를 솟아오르게 만들었다.

아이덴티티는 바드처럼 총 3칸의 게이지를 충전시키는 방식이다. 게이지가 충전되면 '저무는 달'로 아군의 공격력을 끌어올리거나 아군의 HP를 회복시키는 구슬 소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공격력 증가는 바드와 다르게 2버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직 3버블 효과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2버블에서의 효과가 적에게 주는 피해 10% 증가인 것을 미뤄보면 바드와 동일하게 15% 증가하는 3버블 효과가 존재할 거로 예상된다.

치유 방식은 바드와 다소 다르다. 바드는 범위 내 파티원을 모두 회복하는 '구원의 세레나데'를 사용 시 보유한 버블을 모두 소진시켜야 하는 반면, 도화가는 구슬을 배치해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이 상호작용할 경우 회복하는 방식으로 1버블만 소진된다.

즉, 파티원이 위험한 상황과 화력을 몰아야 하는 상황이 겹칠 때 바드는 '용맹의 세레나데'와 '구원의 세레나데'를 고민해야 한다면 도화가는 1버블로 위험한 파티원을 치유하고 2버블 효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바드는 2.8버블 상태에서 용맹의 세레나데를 사용할 경우 2버블 효과를 부여받으면서 나머지 0.8버블도 모두 소진되지만, 도화가는 나머지 0.8버블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이덴티티 외에 스킬을 살펴보면 적에게 받는 피해 10% 증가 디버프를 부여하는 바드의 사운드 쇼크, 스티그마, 율동의 하프 등의 스킬이 존재한다.

영상에서 보여진 것으로는 전방으로 이동속도 증가 장판을 사용할 시 해당 디버프 효과가 부여되는 만큼 전략적인 위치에 사용해야 큰 효율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력 증가 버프는 '묵법: 해우물', '묵법: 해그리기' 등이 있다. 묵법: 해우물의 경우 '음파 진동'과 비슷한 범위 스킬로 해당 범위 아군에게 공격력 증가, 보호막 그리고 도화가만의 해우물 버프를 부여하고 묵법: 해그리기의 경우 '천상의 연주'와 동일하다.

아직 트라이포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영상에서의 효과를 미뤄보면 바드의 천상의 연주는 공격속도를 증가시켜주는 반면, 도화가의 묵법: 해그리기는 이동속도를 증가시켜 준다.

이동속도 장판 스킬, 묵법: 해그리기 이동속도 증가 효과를 미뤄보아 도화가는 이동속도에 특화된 서포터로 각인 '돌격대장'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한다.

보호막 스킬로는 '필법: 콩콩이', '묵법: 미리내', '필법: 흩뿌리기', '묵법: 해우물'로 총 4가지가 소개됐다. 이때 '필법: 콩콩이'는 원하는 위치에 3번 점프해 낙하 지점에 있는 파티원에게 보호막을 부여하는 방식인 만큼 이동용으로도 자주 사용할 수도 있다.

묵법: 미리내는 자신의 주변 파티원들에게 실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2초 동안 유지할 수 있어 트라이포드에 따라 바드의 '빛의 광시곡'과 같은 스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도화가의 가장 큰 특징은 '묵법: 환영의 문'이다. 해당 스킬은 아군을 자신의 위치로 이동시키는 만큼 위험한 상황에서 슈퍼 플레이를 통해 파티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환영의 문을 설치한 상태에서도 이동이 가능했고 1명이 사용하면 해당 문은 사라지는 방식이었다. 

이때 '공간 중첩' 트라이포드를 사용할 경우 환영의 문을 여러 개 사용해서 다순의 아군을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특히, 묵법: 환영의 문에는 2번째 트라이포드 '정화'와 3번째 트라이포드 '강인함 부여'가 담겨 있어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각성기는 치명타 적항력을 감소시키는 '절기: 진경산수'와 보호막으로 아군을 보호하는 '절기: 몽유도원'은 바드의 '오라토리오', '심포니아' 효과와 동일하다.

다만, 심포니아를 사용할 경우 버블 1개만 충전된 반면, 도화가의 '절기: 몽유도원'은 트레일러 기준 버블 1.5개가 충전된다는 차이점을 보였다.

이렇듯 도화가는 '묵법: 환영의 문'을 통해 기존 서포터들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이동속도가 느린 클래스들과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서포터다.

최근 각인 세팅을 3·3·3·3·3·1(2)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마땅히 쓸만한 각인이 없어 고민하는 클래스가 있는데, 고정 파티에 도화가가 있을 경우 '돌격대장'을 활용한다면 갈망 세트와도화가 버프 스킬들로 인해 화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트레일러에서의 첫 인상은 도화가만의 특징과 개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언급하는 '묵법: 환영의 문'은 도화가의 차별성을 살리는 스킬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외에 아이덴티티 구성 및 사용 방식, 'SPACE' 제외한 이동 스킬, 공격력 증가 버프 스킬 형태, 이동속도 증가 버프 스킬 등은 바드 유저들이 오랫동안 건의해 왔던 부분들이다.

커뮤니티에서도 도화가는 잔여 버블 유지, 치유·공격력 증가 버프 선택권 등 아쉬웠던 점들이 대거 개선된 바드라고 평가했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도화가에 실망한 유저들도 여럿 보였다.

물론, 외형적으로는 많은 유저들을 매혹시킬 정도로 귀엽기 때문에 흥행 보증수표인 것은 사살이다. 그렇기에 이번 도화가를 기다렸던 유저들이 많았고 그렇기에 더 아쉬움이 많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로스트아크 개발팀은 신규 클래스 '소서리스'를 출시했을 때 서머너의 콘셉트와 교차되는 부분이 많다는 부분을 고려해 소환수 재사용 대기시간 메커니즘 개선, '넘치는 교감' 상향으로 차별성을 뚜렷하게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바드와 도화가도 그 때처럼 차별성을 부각시킬 제시안이 필요한 상황. 과연 1월 12일 스마일게이트RPG가 바드와 도화가 유저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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