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포트 변경으로 인해 달라질 초반 운영 주목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올해 첫 변경점을 담은 12.1 패치를 지난 5일 게임 내 도입했다.

다이애나는 기본 지속 효과 ‘서늘한 달빛 검’의 주문력 계수와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증가했다. 이는 다이애나가 정글과 미드 라인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번 패치로 인해 정글 처치 속도와 라인전 능력 모두 챙긴 다이애나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이후 통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 스킬 ‘화약통’ 변경 이후에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갱플랭크는 Q 스킬 ‘혀어어어업상’의 마나 소모량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감소했다.

Q 스킬은 갱플랭크에게 있어 상대 챔피언을 견제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이번 상향 조정은 해당 능력을 강화시켜 준 것. 이로 인해 많은 근거리 챔피언들이 시즌 시작과 함께 갱플랭크에게 고통받을 전망이다.

렉사이의 경우 작년부터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정글의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E 스킬 ‘성난 이빨/땅굴 파기’를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빌드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렉사이의 승률 상승에 한몫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E 스킬 ‘성난 이빨’의 기본 피해량을 낮추고, ‘땅굴 파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높은 레벨에 증가시켜 해당 빌드 효율을 떨어뜨렸다.

소나의 성능도 조정됐다. 소나는 프리시즌 이후 변경된 대천사의 지팡이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패치로 레벨 당 방어력 증가량이 감소했으며, E 스킬 ‘기민함의 노래’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났다.

아이템 변경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전부터 보호막으로 챔피언들의 생존력을 크게 높여준 ‘불멸의 철갑궁’은 기본 공격력과 보호막 흡수량이 감소했다.

불멸의 철갑궁은 원래 원거리 딜러들의 생존력을 높이고자 추가된 아이템이지만, 야스오, 요네와 같이 특정 챔피언들도 덩달아 이득을 취해왔다. 보호막 흡수량도 레벨이 높아질수록 고효율을 보여줬기에 이번 하향 조정은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마법사의 최후는 조합식이 변경됐다. 온기가 필요한 자의 도끼는 그대로 유지한 채 마법무효화의 망토와 곡괭이를 추가했다.

이로 인해 아이템 완성 시 얻던 마법 저항력이 감소했으며 아이템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음전자 망토로 얻던 생존력 또한 떨어졌기에, 이전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월식으로 얻는 근접 챔피언의 보호막 효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했으며, 대자연의 힘은 중첩 지속시간과 효과 발동 시 마법 피해 감소량을 높이는 조정이 이뤄졌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바로 '순간이동'의 변경이다. 순간이동은 이전부터 초반 소규모 교전이 발생한 장소 근처로 빠르게 이동해 상황을 뒤집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됐다.

특히, 한 번 망하면 2명의 성장이 멈추는 바텀 라인에서 일어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변경된 순간이동은 게임 진행 시간 14분 전까진 아군 포탑을 대상으로만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14분 이후부턴 변경 전 순간이동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 ‘강력 순간이동’으로 교체된다.

사실상 아군이 다이브 당할 위기에 놓인 경우를 제외하고, 14분 전까진 라인 복귀용으로만 사용되기에 게임 초반 운영이 어떻게 변경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일부 챔피언과 아이템의 성능 조정을 비롯해 순간이동의 변화가 담긴 12.1 패치 기간 중엔 신규 스킨 ‘나무정령 나르’와 ‘나무정령 렉사이’가 상점에 추가될 예정이다.

2022 랭크 시즌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시작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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