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 감독, 선수가 스프링 스플릿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 전해

[게임플] 금일(5일) 국내 e스포츠 대회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팀별 감독 및 대표 선수 1명씩 총 20명이 현장에 모여 각자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스프링 스플릿은 매번 새로운 시즌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열려 각 팀과 선수들이 어떤 전략과 챔피언, 빌드를 사용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대회다.

행사에는 T1 최성훈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담원 기아 양대인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젠지 e스포츠 고동빈 감독과 ‘룰러’ 박재혁, DRX 김정수 감독과 ‘킹겐’ 황성훈, 프레딧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 한화생명e스포츠 손대영 감독과 ‘온플릭’ 김장겸,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 ‘테디’ 박진성, KT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라스칼’ 김광희,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과 ‘도브’ 김재연, 농심 레드포스 임혜성 코치, ‘고스트’ 장용준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시작하기 앞서 팀별로 지난해 LCK에서의 결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팀이 공통으로 자신의 성적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중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 손대영 감독은 “선수와 감독, 코치 모두 최선을 다하면 그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공통적으로 스프링 스플릿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면서 서머 스플릿에 좋은 성적을 거둬 롤드컵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중 올해 처음 부임한 젠지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다음 주에 시작되는 스프링 시즌부터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가겠다”며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 개개인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잘 마무리 짓고 싶다”고 전했다.

스프링 스플릿 유력한 우승후보는 젠지 e스포츠와 T1 두 팀으로 나뉘었다. 특히 젠지 e스포츠는 비공개 스크림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신규 시즌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이번 시즌에 대해 “작년보다 큰 변화가 없어 적응에 어렵지 않았으며, 현재 ‘부서진 여왕의 왕관’은 고평가된 아이템이지만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롤스터의 ‘라스칼’ 김광희 선수는 “원래 탑 라인에서 고독하게 싸우는 것보다 싸움에 합류해 도와주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텔레포트가 변경됨에 따라 해당 플레이가 어려워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리브 샌드박스 ‘도브’ 김재연 선수는 이번 탑 전향과 관련해 “조커 코치가 탑이 잘 맞을 것 같다고 권해서 전향하게 됐다”며 “현재 롤모델로 삼고 있는 탑 라이너는 더샤이 선수로, 피지컬과 뇌지컬 모두 뛰어나 단점이 없는 선수”라 답했다.

한편, 미디어데이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LCK 스프링 스플릿은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개막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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