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작년 잠잠했던 게임사들의 2022년 반격이 감지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작년 상반기 신작 출시를 완전히 쉬었고, 하반기 해외 게임인 '코노스바 모바일' 퍼블리싱과 넷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출시로 조금씩 예열에 나섰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기대 이상 흥행으로 서브컬처 시장에 청신호를 켰다.

라인게임즈는 스매시 레전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흥행이 길게 이어지진 않는 모양새다. 그밖의 신작들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LPG 발표에서 공개한 대형 신작들을 올해 모두 만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컴투스홀딩스도 올해 쇄신이 주목되는 게임사다. 작년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켰지만, 블록체인 중심 게임사로 체질개선을 선언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될 NFT 게임들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10종에 달하는 신작으로 총공세에 나선다. 모두 원하는 시기 출시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작년 내놓은 자체 개발작이 블루 아카이브가 유일했던 만큼 숨고르기를 끝내고 신작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봉장은 1분기 출시될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다. 넥슨 측은 "네오플의 액션 개발노하우를 총 집약한 기대작"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던파 원작의 빠르고 호쾌한 액션성을 모바일 수동전투로 구현했고, 인게임 중심 성장과 파밍을 내세운다. 아크시스템웍스 개발로 기대감을 모은 대전격투 게임 'DNF' 듀얼 역시 여름에 출시된다.

그밖에 PC와 콘솔 크로스플레이로 선보이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듀디오의 '아크 레이더스', 넥슨지티의 신작 FPS '프로젝트 D' 등 대형 차기작들이 기대를 모은다.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등 명작 IP의 모바일화도 연내 이뤄진다.

라인게임즈는 플랫폼을 초월한 대형 신작으로 게임계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다. 시작은 1월 13일 출시되는 '언디셈버'다.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의 핵앤슬래시 RPG로, 언박싱 테스트와 쇼케이스에서 호응을 더 키우면서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역시 테스트 과정에서 환골탈태를 보여주고 있다. 명작 대항해시대 2를 기반으로 코에이와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이며, 이달 20일부터 실시하는 2차 테스트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없앤 BM으로 항해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패링과 카운터 시스템을 구현한 PC온라인 액션 RPG '더 밴시', 중세 판타지 배경의 오픈월드 TPS '퀀텀 나이츠'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명작 창세기전 2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리메이크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역시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빌에서 이름을 바꾼 컴투스홀딩스는 NFT와 메타버스로 기업 정체성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부터 나올 대부분 신작에 블록체인 기반 NFT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간판 IP 서머너즈 워 기반의 캐릭터를 통해 PvE, PvP 등 다채로운 전투를 즐기는 MMORPG다. 소환사와 소환수가 함께 모험과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역동적인 스토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그밖에 자체 개발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걸작 IP를 MMORPG로 귀환시키는 '월드 오브 제노니아'와 '거상M 징비록', 올엠의 '크리티카 온라인' 등 10종 이상의 신작이 '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한다. NFT 열풍에 맞춰 벌어지는 플랫폼 경쟁에서 신작 러시의 결과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