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크파X, 던파 모바일-듀얼, 카트 드리프트, 세나 레볼루션, 엔씨,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플] 모든 플랫폼과 장르에서 기대작이 나온다. 한국 게임계의 큰 변화다.

가장 많은 유저가 꼽는 기대작 붉은사막을 비롯해, 크로스파이어X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근본 IP'의 콘솔 신작도 모습을 드러낸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던전앤파이터 IP 차기작들 역시 모바일과 콘솔을 아우른다. 배틀그라운드로 세계를 뒤흔든 크래프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올해 출시가 목표다. 

모바일 기대작도 여느 때처럼 많다. 엔씨는 리니지W 흥행에 이어 또다른 MMORPG를 준비하고 있으며, 라인게임즈는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를 통해 2022년 처음으로 문을 두드린다. 퀄리티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강력한 다크호스다.

붉은사막 - 한국 AAA 대작의 시작점

정확한 출시 일정이 가장 궁금해지는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AAA급 규모 싱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차세대 엔진이 처음 실체화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TGA 2020에서 공개된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은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름답고 광활한 오픈월드와 화려한 액션, 굵직한 감성의 시네마틱은 글로벌 대작이라는 수식어를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

당초 작년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공개한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완성시키기 위해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안에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선보이는 펄어비스의 도전이 기다려진다.

크로스파이어X - 중화권 신화, 전세계의 신화로?

크로스파이어는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존재하게 한 기반이었다.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고, 아직도 FPS 장르에서 그 위치는 굳건하다. 최대 동시접속자 800만명은 크로스파이어가 이룬 신화를 숫자 하나로 설명한다.

반면, 크로스파이어X는 글로벌을 노린다. 그중에서도 서구권이다. 전현세대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나오는 것부터 큰 도전이다. 맥스 페인과 앨런 웨이크를 제작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캠페인을 맡은 점도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지금까지 공개된 트레일러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 결과물은 2월 10일 확인할 수 있다.

던파 모바일, DNF 듀얼 - 액션 RPG의 기둥, 확장 시작하다

스마일게이트에게 크로스파이어가 있다면, 넥슨에게는 던전앤파이터(던파)가 있다. 전세계 누적 회원 8억 5천만명, 누적 매출 약 180억 달러(21조 원). 게임 하나가 이뤄냈다고 믿기 어려운 성적이다. 17년간 쌓아올린 명성에 비하면 IP 후속작은 매우 늦게 나오는 셈이다. 

게릴라 테스트에서 체험한 던파 모바일은 원작 액션성을 모바일에 선명하게 옮기고 있었다. 수동 전투의 손맛도 살려냈다. DNF 듀얼은 대전격투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했고,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던파 모바일은 올해 1분기, DNF 듀얼은 여름 출시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콘솔 시장에 던지는 출사표 

PC 온라인에서 레이싱 장르 장기집권을 이뤘고, 모바일에서 러쉬플러스가 저변을 넓혔다. 이제는 콘솔 차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3차 CBT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정식 출시를 향한 담금질을 마쳤다.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에서 언리얼엔진4 기반 고해상도 그래픽, 3D로 재탄생한 캐릭터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PC를 비롯해 모든 콘솔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그동안 출시 연기가 계속됐지만, 2022년에 정말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 '세나' 감성의 진정한 계승작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이 가진 IP 중 최고의 카드다. 원작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6천만을 넘겼고, 세븐나이츠2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하면서 자사 최초 콘솔에 도전하기도 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가장 공을 기울여 갈고 닦아온 차기작이다. 원작의 SD 캐릭터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결이 다른 실시간 액션과 스킬 연출을 갖췄다. 지스타 2019 시연 이후 지금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린 만큼, 원작 팬들이 환호할 만한 게임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상반기 내 출시된다. 

프로젝트 TL, 혹은 아이온2 - 왕좌 지킨 엔씨의 분기점

엔씨소프트는 작년 위기와 반전을 동시에 겪었다. 상반기까지 내놓은 신작들은 대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엔씨의 창사 이래 모든 초기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한국 시장의 왕좌를 되찾았다.

엔씨가 올해 출시를 예고한 신작은 프로젝트TL과 아이온2다. 출시 순서는 불투명하지만, 업계에서는 둘 중 하나가 올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두 큰 파괴력을 가진 IP인 만큼 산업적 관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다. 특히 리니지M부터 큰 틀에서 이어져온 BM과 시스템에 변화가 일어날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언디셈버 - 라인게임즈 역습의 선봉장

첫 발표부터 큰 주목을 받은 게임은 아니었다. 생소한 IP에 생소한 개발사였기 때문. 하지만 핵앤슬래시 게임을 바라던 유저 수요, 테스트 과정에서 게임성 및 피드백 반영이 맞물리면서 호평이 점차 퍼졌다. 언디셈버는 이제 명실상부 대형 기대작이다.

PC와 모바일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수동전투 기반 핵앤슬래시 액션, 룬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로 자유롭게 펼치는 성장, 흥미로운 파밍 시스템이 유저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플랫폼 초월 흥행작을 구성하는 퍼블리셔 라인게임즈에게 언디셈버의 흥행 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 '비욘드 배그'의 임무를 안고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게임계의 역사 한 페이지를 썼다. 지금도 PC 원작과 모바일에서 천문학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배그 다음에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하는 시기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PC-콘솔 서바이버 호러 장르, 크래프톤에게 또다른 도전이다. 데드 스페이스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핵심 개발자였던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팀에 합류해 데스 스페이스 정신적 후속작으로도 기대를 받는다. 크래프톤이 싱글플레이 게임에서도 세계를 뒤흔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2년 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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