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 목표주 상향 유지 '4분기 뮤 아크엔젤2 성과로의 실적 개선 및 MU, R2을 활용한 메타버스에 주목할 필요 있어'

기사 요약

- 코로나19 변종 '오비크론'의 공포로 비대면 활동이 제한될 수 있는 우려가 커지면서 게임의 이용률이 다시금 크게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NFT·메타버스로 성장세를 탄 게임업계 중 MU, R2 등 다수의 인기 IP를 보유한 웹젠의 모멘텀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플] 국내 증시 게임주에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바람이 크게 불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다.

금일(30일) 오후 1시 기준 전날 대비 웹젠 4.95%(1,200원), 펄어비스 2.4%(3,200원), 컴투스홀딩스(前 게임빌) 10.3%(18,100원), 컴투스 8.06%(12,300원) 등 주요 게임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그 중 웹젠의 주가 상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1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웹젠의 IP 당 매출은 뮤 65%, R2 24% 그 외 기타로 구성되며, 매출 1,496억 원(+YoY 58.2%), 영업이익 605억 원(+YoY 132.8%)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비대면 활동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게임 이용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 34,889원을 유지했다. 최근 신작을 통한 블록체인 기술,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위드 코로나' 계획에 변수가 발생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먼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경우 북미·유럽 시장을 거쳐 한국 증시에도 공포감을 심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29일 장중 한때 코스피 2900선, 코스닥 1000선이 무너져 기획재정부는 예정에 없었던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긴급하게 실시했다.

당시 기재부 이억원 제1차관은 "정보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즉,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 이상 나타나면서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4주 만에 최고 단계까지 올라섰고 여기에서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유행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부 활동이 다시 제한되면 비대면 활동이 다시 증가해 게임의 이용률이 다시금 대폭 상승할 거라는 의견이다.

본격적인 웹젠의 모멘텀을 살펴보면 신작의 흥행 빈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9월 출시한 '뮤 아크엔젤2'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했고 전작 '뮤 아크엔젤' 역시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증권가도 "뮤 아크엔젤2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는 4분기 이후 동사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작 흥행과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무엇보다 웹젠은 자사가 보유한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란 점이다. 앞선 뮤 아크엔젤2, 뮤 아크엔젤과 같이 웹젠은 MU, R2 등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해 흥행작을 여럿 출시한 바 있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IP는 향후 출시작의 흥행이 일정 수준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출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웹젠의 해외 사업 구조는 IP를 제공하고 현지 개발사가 제작, 배급하는 구조라는 부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IP 기반 사업 구조는 최근 중국의 게임 규제로 신규 판호 발급이 어려워진 상황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중국 규제에 대한 위험도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이러한 IP들은 최근 게임업계에서 열풍이 분 NFT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단순히 MU, R2 등 고유 IP들이 개별적인 공간이 아닌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유저들이 그 안에서 자유롭게 오가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웹젠은 자체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을 서두르는 한편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 개발 자회사에서 2022년부터 시장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출시일까지의 신작 공백에서는 외부 투자를 늘려 퍼블리싱 신작을 추가 확보하면서 동시에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 및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게임 시장에서 그 사업성을 인정받은 NFT(대체불가토큰)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도 시작했다.

관련해서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인디 게임사부터 벤처업체까지 게임 산업에 접목할 우수 개발진을 만나 그 아이디어와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서 안정과 기술투자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투자 방안의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사내 TF 구성하고 우수 개발진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업적으로 실현될 미래 기술 확보를 목표로 나아가려는 웹젠이 앞으로 자사의 모멘텀을 더욱더 부각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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