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17일 프리시즌과 함께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했다. 일부 챔피언들의 아이템 빌드에 변화가 일어났다.

신규 신화급 아이템 ‘부서진 여왕의 왕관’은 기동력이 부족한 마법사 챔피언들의 생존력을 높여주고자 이번에 추가된 아이템이다.

적에게 피해를 받는 순간부터 짧은 시간 동안 받는 피해를 크게 감소시켜줘 암살자 챔피언들이 많을 때 생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때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굳이 암살자 챔피언들과 싸우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피해 감소 효과는 적에게 기습을 당하거나 모든 공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단한 상태에서도 충분한 딜을 뽑아내는 마법사 챔피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라이즈, 빅토르와 같이 후반에 높은 유지력으로 승부하는 챔피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럭스나 제라스처럼 생존기가 없는 챔피언들이 암살자 챔피언들을 상대로 사용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특히 빅토르는 신규 룬 ‘선제공격’과 함께 부서진 여왕의 왕관이 더해지면서 현재 탑과 미드 1티어 챔피언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와 높은 픽률과 승률을 보여주며 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된 ‘저녁갑주’는 서포터 전용 신화 아이템으로 적 챔퍼인을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들거나 자신이 이동 불가 상태가 되면 대상을 포함한 주변 챔피언들에게 받는 피해 증가 효과를 부여한다.

적에게 이동 불가 효과를 부여하든 자신이 스킬을 맞고 이동 불가가 되든 동일한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적진에 진입하거나 적의 스킬을 대신 맞아 진입을 막아내는 탱커형 서포터들이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그래서 탱커형 서포터를 대표하는 레오나를 비롯해 아무무, 마오카이 등이 현재 강철의 솔라리 팬던트와 저녁갑주 중 상황에 따라 하나를 선택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규 전설 아이템 ‘그림자불꽃’은 주문력과 체력을 올려주면서 적에게 주는 피해에 마법관통력이 추가로 적용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 생존과 딜을 모두 챙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보호막을 받은 적에겐 마법관통력이 최대치로 부여된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보호막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했던 마법사 챔피언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현재 많은 마법사 챔피언들이 이를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탱커 전용 전설 아이템 ‘혹한의 손길’은 여신의 눈물을 사용해서 제작 가능한 아이템으로 최대 마나에 비례해 추가 체력을 얻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조건을 만족시키면 ‘종말의 겨울’이라는 아이템으로 변화해 적의 이동을 방해하면 보호막을 얻는 효과가 추가된다.

해당 효과는 주변에 적 챔피언이 두 명 이상 존재하면 보호막량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므로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타에서 탱커 챔피언의 생존력을 한 단계 높여준다.

이로 인해 마나를 사용하는 탱커 챔피언 대부분 첫 귀환 때 가진 골드에 따라 여신의 눈물을 미리 구매해 스택을 채우는 상황이 많이 나타났다. 다만 여신의 눈물 자체가 라인전 능력에 도움이 되진 않으므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피해를 입은 적을 일정 시간 내에 처치하면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을 돌려받는 ‘원칙의 원형낫’은 물리 관통력을 높여줘 물리 암살자 챔피언들을 위해 추가됐다.

주로 녹턴, 키아나, 미스 포츈처럼 궁극기 의존도가 높으나 긴 재사용 대기시간을 보유한 챔피언들이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을 돌려받는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하더라도 물리 관통력 아이템 중 스킬 가속을 가장 많이 높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으로 통계를 살펴보면, 요우무의 유령검 이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 돌려받는 효과로 인해 카서스 같이 궁극기 의존도가 높은 챔피언들로 사용하는 연구도 있긴 했으나 얻는 능력치가 스킬 가속을 제외하곤 없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예능용으로 사용해볼 법하다.

프리시즌인 만큼 다양한 챔피언이 신규 아이템을 활용한 빌드가 연구되고 있으나, 프리시즌 도입 이후 첫 밸런스 조정이 진행되는 11.24 패치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