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장르의 불합리한 상황을 일부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뉴 스테이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그린 라이트 건'과 '영입 시스템'

[게임플] "아! 게임이 너무 불합리하다"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와 죽었네"

"열심히 해도 운이 없으면 게임이 끝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게이머라도 배틀로얄 장르 게임을 오래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이다.

배틀로얄 장르는 한 번의 죽음으로 다음 게임을 찾아야 하는 만큼 다른 장르 게임에 비해 패배와 죽음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

게임 시장에 배틀로얄이라는 장르가 탄생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르자, 한 순간의 죽음이 게임의 끝으로 이어지는 냉정한 배틀로얄의 규칙이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고인물'이라 불리는 베테랑 유저들이라고 문제가 없진 않았다. 유저들의 평균 실력이 점점 높아진 만큼 킬 포인트와 이득을 쉽게 쟁취하기 위해 타 유저들의 전투가 발생하기만을 기다렸다가 덮치는 일명 '하이에나 전략'으로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인지한 게임사들도 최근에는 이전보다 접근성이 좋고 다소 합리적인 배틀로얄 규칙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틀로얄 게임 중 가장 유명한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스쿼드를 진행할 때 적에게 제압됐을 경우 즉사하는 것이 아닌 기절 상태로 아군이 살려줄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을 예로 들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의 MOBA 배틀로얄 게임 '이터널 리턴'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기절 시스템과 함께 완전히 죽은 팀원을 조건에 따라 최대 3번까지 되살릴 수 있는 환생 시스템을 추가해 장르적 진입장벽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이렇게 배틀로얄 게임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방안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최근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가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그린 플레어 건'과 '영입 시스템'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뉴 스테이트에서 그린 플레어 건은 원작과 달리, 지원군을 부르는 시스템이다. 이때 지원군은 먼저 죽은 플레이어로 한 번의 죽음으로 게임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닌 아군이 버텨준다면 다시금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즉, 이터널 리턴에서의 환생 시스템과 같은 방식으로 죽은 팀원은 아군이 자신을 다시 부를 때까지 게임에 계속 남아 관전 모드를 통해 주변 상황을 브리핑하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입 시스템은 전투 혹은 이탈로 인해 팀원 수가 부족해진 팀이 서로 합의를 통해 같은 팀이 되는 기능을 말한다.

즉, 영입을 제안하고 그 대상이 허락한다면 아군으로 이어지는 것. 만약 대상이 반대한다면 영입을 실패해 곧바로 전투 혹은 사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배틀로얄 장르 최초로 도입되는 규칙으로 일부 팀원이 이탈하면 끝까지 버텨도 온전히 성장한 팀을 이기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일방적인 구도에서 반전을 기대해 볼 법하다.

수많은 배틀로얄 팬들도 쇼케이스에서 그린 플레어 건과 영입 시스템을 보고 "재미있겠다", "새로운 시스템 기대가 된다", "배틀로얄 장르의 단점이 보완될 것 같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로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하려는 뉴 스테이트. 11월 4일 론칭 이후에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뉴 스테이트만의 차별된 시스템을 보여줄 거로 예상되는데, 뉴 스테이트가 배틀그라운드 신화에 이어 새로운 배틀로얄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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