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 도중 진행된 이벤트 매치로 바스티온 및 솜브라 등 다양한 변경점 돋보여

[게임플]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2’의 실제 게임 플레이가 처음으로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 26일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휴식 시간에 LA 글래디에이터즈와 워싱턴 저스티스 선수가 임의로 팀을 구성해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 형식으로 공개됐다. 

대결이 진행된 곳은 오버워치2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전장 ‘로마’였다. 해당 맵은 로마의 상징 중 하나인 콜로세움 등 여러 고대 건축물로 구현돼 보는 맛을 더한 도시이다.

또한 중앙에 있는 화물을 적의 본진까지 밀어내면 승리하는 방식인 ‘밀기’로 진행돼 전작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거기다 6명이 맞붙던 전작과 달리 5명이 팀을 이뤄 싸우고, 바스티온을 포함한 일부 캐릭터들의 스킬이 변경되거나 UI가 달라지는 등 변경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를 살펴보면, 두 팀 모두 개발진들이 의도한 대로 1탱커 2서포터 2딜러로 구성된 조합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웅들을 사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완전 새로운 스킬로 무장한 바스티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작의 바스티온은 경계 모드를 사용하면 강력한 대신 해당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해 적들에게 위치를 들키면 역으로 잡히기 쉬운 영웅이었다.

하지만 오버워치2에선 경계 모드 사용 시 탱크로 변해 지속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격을 퍼부을 수 있어 위협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궁극기 사용 시 자유롭게 지역을 지정한 다음 포격을 가할 수 있다

추가로 궁극기는 지정된 지역에 폭격을 퍼붓는 포격 모드로 변경돼 화물을 밀고 있는 적들의 진형을 붕괴시키는 등 활용도가 높아졌다.

솜브라 또한 많은 변경점이 돋보였다. 해킹에 걸리는 시간이 감소한 대신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 빠르게 특정 영웅의 스킬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해킹 도중에 은신이 풀리지 않아 은밀하게 적들을 괴롭힐 수 있었다.

궁극기 EMP는 적들의 스킬 사용 금지 시간이 감소한 대신 일정량의 피해와 함께 받는 피해 증가 효과를 부여해 적들을 빠르게 처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라인하르트의 화염 강타나 자리야의 보호막 사용 횟수가 저장되는 형식으로 변경되면서 상황에 따라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해 탱커1명으로 좀 더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게끔 달라졌다.

UI 변경도 확인 가능했다. 전작의 경우, 메르시에게 연결된 유저는 알림 문구가 화면 중앙에 표시돼 화면을 가리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하지만 오버워치2는 좌측 하단으로 표시 위치가 변경되고, 메르시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어렴풋이 알려줘 호흡을 맞추기 쉬워졌다.

이처럼 신규 맵과 게임 모드, 캐릭터 변경점 등 오버워치2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이번 이벤트 매치를 통해 공개한 것은 좋았으나, 정작 중요한 새로운 캐릭터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다.

2022년에 시작되는 오버워치 리그부터 오버워치2로 진행되는 만큼, 각 팀들이 어떤 새로운 조합을 준비해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것인지 이후 대회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