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레인 조합을 파훼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해

[게임플] 4월부터 시작된 ‘오버워치 리그’가 지난 26일 그랜드 파이널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우승을 차지하며 약 5개월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해 아쉽게 3위로 마무리했던 상하이 드래곤즈와 오버워치 리그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애틀란타 레인이 최종 무대에서 만나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경기는 7판 4선승제로 진행됐으며, 먼저 맵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던 상하이 드래곤즈는 모두의 예상대로 애틀란타 레인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일리오스를 선택했다.

1세트는 모든 라운드를 디바와 래킹볼을 통해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준 상하이 드래곤즈가 거점을 차지한 뒤, 애틀란타 레인이 거점을 차지할 수 없도록 전진 수비로 압박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의 경우, 애틀란타 레인이 비교적 자신 있는 맵 중 하나인 하나무라에서 진행됐다. 먼저 공격권을 가진 애틀란타 레인은 초반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번 뚫기 성공한 순간 A거점에 이어 빠르게 B거점까지 차지하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공수교대 이후엔 플레타의 트레이서가 빠르게 거점에 진입해 차지했다. 하지만 애틀란타 레인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 B거점을 차지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3라운드에선 이전 수비에서도 활약한 플레타의 파라가 이번에도 빛을 발하면서 완벽하게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공격은 단숨에 방어선을 돌파하는 조합으로 순식간에 모든 적을 휩쓸며 2세트마저 상하이 드래곤즈가 차지했다.

왕의 길에서 진행된 3세트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전진 수비를 시도하는 애틀란타 레인의 뒤를 노려 뚫어내며 단숨에 거점을 점령하고, 화물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해 많은 시간을 확보했다.

이후 아틀랜타 레인 또한 화물을 끝까지 밀면서 3라운드까지 이어졌는데, 추가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힘겹게 점수를 얻은 애틀란타 레인과 달리 상하이 드래곤즈는 역으로 전진 공격까지 감행하면서 손쉽게 밀어내 3세트도 쟁취했다.

긴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시작된 4세트는 하바나에서 열렸다. 1라운드 선공을 잡은 애틀란타 레인은 상하이 드래곤즈의 완고한 수비를 힘겹게 뚫어냈으나 끝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반면 상하이 드래곤즈는 2라운드 공격에서 경기마다 정신을 놓게 만드는 플레타의 트레이서가 진영을 무너뜨리고 팀원들이 그 틈을 잘 파고들면서 막힘없이 화물을 밀어냈다. 결국 상하이 드래곤즈는 4대0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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