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게임 플레이 환경 조성 위해' 법적 조치를 떠나 운영 정책 위반 행위 자제 당부

[게임플] 넥슨의 스테디셀러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게임 내 사기 거래를 주의해주세요'라는 '사기 예방 캠페인'으로 건전한 게임 플레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먼저 메이플스토리는 운영 정책에 따라 현금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즉, 유저 간의 현금 거래가 명백히 적발될 경우 해당 계정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정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에 따르면 최근 게임 내에서 유저 간 현금 거래가 성행하면서 사기 피해 사례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현금 거래 도중 사기 피해를 입고 고객센터로 문의를 접수하는 이용자가 많아진 것. 이에 운영팀은 "현금 거래는 그 자체로도 운영 정책 위반이지만, 현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는 법률적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범죄 행위다"고 강조했다.

운영팀이 조사한 피해 사례는 4가지로 구분됐다. 먼저 금융기관 관련 문서를 위조하는 사기는 실제 금융기관에서 발급되는 계좌이체 내역을 위조해 판매자에게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속여 재화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해당 사기는 에스크로 증명서 및 은행 이체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위조 내역의 퀄리티도 상승한 탓에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는 경우 알아채기 힘들다.

외부 거래 홈페이지를 통한 사기는 게임 내 채팅이 아닌 외부 홈페이지로 거래를 유도하고 외부 홈페이지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피해자에게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속이고 재화를 탈취하는 수법이었다.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게임에서 제공하지 않는 외부 메신저를 악용한 사기가 있다. 게임 외 메신저(오픈 채팅방 등) 대화로 아이템을 먼저 전달받은 뒤 약속한 재화를 전달하지 않고 대화방에서 퇴장시켜 재화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이때 퇴장된 메신저는 1회성이므로 재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장 후에는 대화 상대를 추적할 수 없어 최근 다른 게임에서도 피해 사례가 속속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과거부터 계속 성행했던 '3자 사기'다. 비슷한 시점에 공범인 서로 다른 두 캐릭터가 현금 거래 의사를 밝히며 접근해 한 캐릭터는 바람잡이 역할을, 나머지 캐릭터는 재화를 전달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은 "현금 거래 중 발생된 사기의 경우 범죄의 영역이기에 혹시라도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수사 기관을 통한 빠른 신고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는 현금 거래를 운영 정책 상 제한하더라도 범죄로 발생된 피해를 최소화해 보다 건전한 게임 플레이 환경이 조성되길 원하는 운영팀의 의지가 담겨있다.

다만, 운영 정책 위반 행위로 인해 발생된 피해이기에 피해 복구와는 별개로 운영정책 위반에 대한 게임 이용 제한 조치는 적용된다고 당부했다.

현금 거래가 연루되지 않은 일반적인 사기 피해에 대해서는 이전과 똑같이 적극적으로 복구를 돕고 있다.

실제로 인게임 사기 피해를 당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사기 피해에 대한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의 발 빠른 조치에 감탄했다는 사례도 흔히 볼 수 있다.

해당 사기들은 메이플스토리에서만, 현금으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인기 MMORPG에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몰리면 이들을 노리고 게임 재화를 가로채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다만, 운영 정책 위반을 떠나 그 재화가 현금이 관련될 경우 법적 조치가 이뤄져도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게임 재화보다 훨씬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현금 거래를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옳다.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은 건전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위해 사기 피해 방지 외에 다양한 캠페인을 계속해서 펼칠 거로 보이는데,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신경 쓰는 게임 운영은 이용자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는 일등공신이므로 앞으로도 이러한 캠페인 활동이 꾸준히 유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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