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이템 통한 루트 및 빌드 변경 시도도 돋보여

[게임플]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이 신규 캐릭터 '제니'를 추가하고, 최근 메타에 변화를 주기 위한 0.41 패치를 선보였다.

게임 시스템 변경점에선 게임 내 보이스 채팅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듀오/스쿼드 모드 랜덤 매칭 시에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최후의 생존자를 노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게임 내 랜덤 매칭 대상자가 같은 언어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 생존이나 빠른 이동을 돕고자 도입됐던 가속 경계가 후반에도 남아있어 큰 변수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자 2일차 낮이 되는 순간 남아있는 모든 가속 경계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확실하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가속 경계 때문에 적을 놓치는 일이 적어져 초반부터 이득을 굴리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매번 교전이 발생하면 제3자의 난입으로 인해 손해 보는 일이 잦아 적극적인 교전을 보기 힘들어진 것을 해소하고자 소음핑 거리를 줄였다. 다만, 거리 감소폭이 극적으로 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제작 및 방어 숙련도 효율 감소, 야생 동물 경험치 감소, 알파 및 오메가 경험치 증가, 아이언~실버 구간 최하 등수 보정 강화, 하이퍼루프 도착 지점 피아 식별 기능 추가 등 많은 개선이 진행됐다.

지난 패치 상향 이후에도 여전히 좋은 성적이 나타나지 않는 나타폰은 최대 체력과 레벨 당 체력을 높여 후반 생존력을 높였으나,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첫 출시 이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준 다니엘은 Q 스킬 ‘그림자 가위’가 스킬 레벨에 따라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도록 변경하고, 기본 공격 속도를 높였다.

또한, W 스킬 ‘영감’의 피해 축적량 증가와 함께 해로운 면역 상태인 적에게도 표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표식이 폭발할 때 대상이 방해 효과와 해로운 상태 면역, 대상 지정 불가 상태라면 피해를 주지 못한다.

궁극기 ‘걸작’의 후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연타로 인해 시전이 취소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1타와 2타 사이에 짧은 쿨다운이 적용된다. 이번에 크게 상향된 만큼, 업데이트 이후 어떤 성적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권총 조정 이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지는 레벨 당 체력과 방어력, W 스킬 ‘스핀샷’의 치유 감소 효과가 감소했다. 거기다 E 스킬 ‘에어샷’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나 적이 로지와 싸울 때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버니스의 기본 지속 효과 ‘산탄’의 장전 시간이 증가했다. 버니스는 지난 패치에서 공격 선 딜레이가 제거되면서 너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패치 이후엔 전보다 무차별 난사가 어려워지고, 기본 이동 속도 및 E 스킬 ‘매의 눈’ 이동 속도가 감소하면서 활약이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쇼우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E 스킬 ‘웍 돌진’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전 구간 늘렸다. 지속 교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지닌 아드리아나는 기본 지속 효과 ‘활활’로 적에게 주는 타격 간격이 증가해 적이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아이솔은 Q 스킬 ‘셈텍스 폭탄’의 공격력 계수가 깎이고, E 스킬 ‘은밀 기동’의 이동 거리가 감소하는 뼈아픈 하향 조정과 함께 궁극기 ‘Mok제 폭탄’의 최대 설치 개수를 2개로 늘려 장점인 트랩전에서 유리하게 만들었다.

근거리를 상대로는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이나, 원거리를 상대할 땐 약한 모습을 보인 얀은 기본 지속 효과 ‘열혈의 의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줄이고, Q 스킬 ‘니 스트라이크’와 E 스킬 ‘위빙’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낮췄다.

또한 두 번째 Q 스킬 ‘리핑 니 스트라이크’의 낮은 레벨 피해량을 감소시키고, E 스킬 ‘위빙’의 이동 거리를 증가시켜 적에게 좀 더 빠르게 붙어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대신 궁극기 ‘쿼드라곤’의 이동 속도 감소 효과를 줄였다.

이바는 지난 패치에서 일부 성능이 되돌려지면서 다시 강해졌는데, 기본 지속 효과 ‘VF라이트’로 인한 VF 회복이 비전투 중에만 가능하게 변경돼 지속 싸움에서 어려워지게 만들었다.

또한, E 스킬 ‘자수정의 물결’ 이동 거리가 증가하는 대신 장애물을 넘을 때 판정이 변경돼 이전에는 넘어갈 수 있던 일부 장애물들을 넘지 못하게 변경되고, 전 구간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나 생존력을 낮췄다.

통계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해온 유키는 레벨 당 체력과 방어력을 낮춰 단추를 활용한 높은 생존력을 낮췄으며, 다시금 창이 주 무기로 떠오르고 있는 피오라는 이동속도와 레벨 당 체력을 감소시켰다.

도끼 조정 이후 강한 모습이 두드러진 재키는 W 스킬 ‘아드레날린 분비’의 출혈 상태 적 추가 피해를 증가시키고,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낮췄으며, E 스킬 ‘습격’의 재사용 대기시간도 늘려 도주 능력을 떨어뜨린 대신 교전 능력을 높였다.

이로 인해 교전을 선택하는 능력이 감소해 생존율은 낮아졌으나, 강한 상태일 땐 상향된 교전 능력으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일레븐은 W 스킬 ‘자~집중’ 풀 차징 시 받는 피해 감소 효과가 상향 조정됐으며, 알렉스는 궁극기 ‘정밀 폭격’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아델라의 Q 스킬 ‘프로모션’의 재사용 대기시간 시작 시점 변경 등 다양한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무기 변경점에선 신규 고유 효과 ‘신속’이 추가돼 새로운 플레이를 더했다. 신속은 단일 캐릭터에게 4초 안에 기본 공격 또는 개별 피해를 주는 스킬을 3회 적중시키면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효과와 함께 추가된 신규 단검 ‘마하라자’는 신속이 발동되면 공격력과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루드라의 단검’ 효과를 얻는다.

또한 기존 톤파 무기인 윈드러너에도 신속 관련 효과가 추가돼 발동 시 공격 속도와 보호막, 이동 속도 증가를 얻는 ‘산들바람’ 효과를 받을 수 있어 톤파가 좀 더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규 방어구로 공격력이 증가하고,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받는 ‘스마트 밴드’가 추가됐으며, 치명타 확률 및 이동 속도 증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얻는 새 장신구 ‘아이테르 깃털’이 추가됐다.

아울러 일부 음식을 제거해 음식 조합의 난이도를 낮췄으며, 공장과 골목길에서 나오는 아이템을 서로 교환해 루트가 몰리는 현상을 완화시켰다.

꾸준히 시스템부터 캐릭터, 아이템 밸런스 조정을 진행하고, 루트에 변화를 줘 메타 고착화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패치 이후 어느 정도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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