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속도 및 장비도감 등 게임 내 편의성 개선 이뤄져

[게임플]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신규 콘텐츠 ‘파티 던전’을 비롯해 게임 내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15일 도입했다.

신규 던전 ‘파괴된 각성의 미궁(심층)’은 파티 사냥에 초점을 맞춰 만든 던전이다. 기본적으로 정예 이상의 몬스터가 출현하기 때문에 혼자 사냥하는 것보다 던전 입장 전 혹은 입장 후에 다른 사람들과 파티를 맺고 사냥하는 것이 좋은 효율을 보인다.

해당 던전은 파티원끼리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 내 모든 이용자가 함께 이용하는 던전이며, 모든 몬스터가 영웅 등급 무기 획득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망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등장하는 네임드/보스 몬스터들도 존재해 추가 보상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번 잡은 파티가 이후 해당 시간에 맞춰 독점하는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파티 던전이 자동 사냥을 위한 던전이 아닌 파티원끼리 공략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이라는 점을 미뤄보면 이번 파티 던전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콘텐츠다.

이전엔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하더라도 파티원이 공격 중인 몬스터를 공격하기 위해선 모든 파티원이 알아서 적을 타겟팅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는데, 이번 파티 던전 도입으로 편의성을 높이고자 신규 시스템 ‘지휘 시스템’을 추가했다.

해당 시스템은 파티 상태에서만 활성화되며, 피티장과 파티원이 지휘 버튼 활성화한 상태라면 파티원들은 파티장이 공격한 몬스터를 자동적으로 같이 공격하게 되므로 힘들게 타겟팅하면서 전투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이동 속도도 개선됐다. 이전부터 근거리 무기는 자동 사냥 시 제자리에서 공격하는 원거리 무기와 달리 적에게 직접 뛰어가서 공격해야 했기 때문에 사냥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발 장착 시 얻는 이동 속도를 크게 높여 조금 더 빠르게 적에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고, 보스 전투 시 광역 패턴을 피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다.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장비 도감 편의성이 개선된다. 이전엔 장비 도감에서 요구하는 강화 수치가 부족해 강화하려면 장비도감을 나가서 가방을 열고 따로 강화를 시도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패치를 도입하면서 장비 도감 내에서 강화 창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게 UX를 개선해 장비 도감에 등록할 아이템을 바로바로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던전 내 축지 포인트가 추가되면서 자신이 사냥하고 싶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해 던전 시간 1분이라도 더 사냥에 사용할 수 있게끔 바뀌었으며, 무공 개선, PK 모드 ON/OFF 기능, 레벨별 보상 추가 등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한편, 블소2는 업데이트 사전 안내를 통해 영웅 무공의 획득처가 한정돼 있다는 점과 제한된 무공으로 플레이하는 점을 해소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말로 영웅 무공 추가를 예고한 바가 있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추가된 영웅 무공은 사전 안내로 해소하겠다는 말과 달리 살 수 있다는 희망만 제공했을 뿐,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만들어 결국 제한된 무공으로 전투를 하는 것은 여전한 상태다.

그래도 꾸준히 불편 사항들을 하나씩 개선하면서, 이벤트를 실시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블소2인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요구를 해소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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