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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버워치 워싱턴 저스티스 "언더독의 반란 제대로 보여주겠다"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만나기 전부터 신경전 펼친 댈러스 퓨얼과 워싱턴 저스티스
정준혁 기자 | 승인 2021.09.14 16:17

[게임플]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22일부터 시작되는 오버워치 리그가 일주일 남짓한 기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26일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고자 플레이-인을 거쳐 진출한 8개 팀이 맞붙는 만큼, 마지막에 결승전을 치르는 두 자리를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진행하게된 댈러스 퓨얼의 ‘러쉬’ 윤희원 감독와 ‘한빈’ 최한빈 선수, 워싱턴 저스티스 ‘슈프림’ 한승준 코치와 ‘디케이’ 장귀운 선수에게 이번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나 전략, 오버워치2 리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좌측 상단부터 댈러스 퓨얼 윤희원 감독과 최한빈 선수, 워싱턴 저스티스 장귀운 선수, 한승준 코치

Q.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한승준 코치 – 저희 팀이 가장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기에 최대한 기세를 타서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디케이 – 이번에 플레이오프를 막차를 탔는데, 상대가 댈러스 퓨얼이라 기대가 된다. 못해도 댈러스만 이긴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다.

윤희원 코치 – 초반에 성적이 좋았고, 나중에 갈수록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우승하겠다.

한빈 – 이번 목표가 그랜드 파이널 우승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그랜드 파이널만 생각 중으로 열심히 하겠다.

 

Q. 정규시즌 종료 후 짧은 휴식 기간이 있었다. 전술이나 팀 합 등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자 노력했는지?

한승준 코치 – 저희 같은 경우, 올해 시작부터 다른 팀에서 선수들이 모였다 보니 이번 시즌 내내 기존에 합을 맞춰본 팀들과는 갭이 느껴졌다. 서로 플레이나 스타일을 맞추고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메타 변경 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그 부분을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선수들도 기복이 있거나 슬럼프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시즌 안에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번 휴식 기간에 코칭 스태프들이 선수 한 명씩 맡아서 피드백을 진행하거나 선수들이 장기간 리그를 진행하다 보니 건강 문제 케어 등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

윤희원 감독 – 저희 팀이 1등으로 올라갔기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난번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지금은 플레이오프가 다가왔기 때문에 체력 훈련을 줄이고 연습을 위주로 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못 고쳤던 부분들을 고쳐 나가는 중이고, 팀마다 하는 방식이 많이 틀려서 여러 팀들이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준비하고 있다.

 

Q.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하는데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대팀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선보일 것인지 궁금하다.

한승준 코치 – 서로 연습도 자주하고 스타일도 비슷하지만, 댈러스 퓨얼은 예전부터 강팀이었고, 본인들의 색깔을 확고하게 만드는 팀이라서 상대하는 팀들이 댈러스 퓨얼을 대비해서 연습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항상 만날 때마다 다른 팀보다 좀 더 경계가 되는 팀이다.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다 말할 순 없지만, 요즘엔 저희만의 색을 찾았다 생각한다. 물론 아직 단점도 있지만, 수정하는 과정이고 최근엔 수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단점 수정하는 것이 힘든데, 빠르게 되는 편이라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수정하고 다른 때에 비해서 팀적으로 좋아졌다고 생각해 재밌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원 감독 – 워싱턴은 솔직히 잘할 땐 강한데, 안 풀릴 때는 또 그만큼 잘 안되는 팀이라서 아마도 플레이오프 때 준비를 잘해올 것으로 생각해 쉽지 않은 상대라 생각한다. 그래서 팀이 서로 같이 연습도 많이 했고 선수 기량도 비슷해서 재밌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Q. 두 선수가 예상하는 올해 우승팀은? 만약, 본인 팀이 GF에 올랐을 때 맞붙을 확률이 가장 높은 팀과 이유가 알고 싶다.

디케이 – 당연히 이번 시즌 우승은 저희가 차지할 것이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오는 팀은 아마 LA 글래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글래디가 모든 조합을 골고루 잘하는 편이라서 상하이나 퓨전 팀은 쉽게 깨고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한빈 – 올해 우승 예상팀은 당연히 저희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그랜드 파이널로 올라올 팀은 샌프란시스코 쇼크라고 생각한다. 쇼크가 요즘 잘하고, 옛날부터 잘하고 근본 있는 팀이라 다시 한번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올 것 같다.

 

Q. 플레이오프에서 그간 감춰온 새로운 전략을 보여줄 예정인가? 팀에서 가장 키 플레이어로 뽑을 수 있는 선수는?

한승준 코치 – 맵이나 상대의 조합에 따라서 선택하게 될 것 같다. 그게 저희 장점이기도하고 요즘은 새로운 전략이라는게 이 맵에서 이 조합을 쓰면 무조건 이긴다는 깜짝 전략이 연습해보니까 쉬운 것은 아니라 생각해 평소에도 항상 메인 조합을 몇 개 준비해두고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략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희가 원래 여러 조합을 준비해두는 성격이라 이번에도 상황에 따라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키 플레이어 같은 경우, 요새는 6명 선수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알고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서 6명 모두가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댈러스전에선 디케이 선수가 전 댈러스 퓨얼 소속이었던 만큼, 다른 선수들보다 더 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윤희원 감독 – 새로운 전략이라 하면 여러가지 전략이 있으나, 그걸 쓸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이 인터뷰하고 있는 한빈 선수가 중간에 든든하게 바쳐줘야 하기 때문에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Q. 다른 팀과는 달리 워싱턴 저스티스는 이렇게 한국 매체와의 그룹 인터뷰에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올해 워싱턴 저스티스만의 차별화된 팀 전략, 또는 독특한 강점을 뽑자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한승준 코치 – 저희가 아무래도 언더독 같은 느낌의 팀이라 그간 성적도 아쉬움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차별화된 팀 전략과 강점으로 다른 팀보단 팀 게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연습량이나 피드백, 선수들끼리 토론 등 다른 팀보다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선수들이 항상 개인 기량도 정체기일 때도 있고 슬럼프가 오거나 현재 메타에 이해도 떨어지거나 유난히 뛰어난 선수가 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팀원들, 코칭 및 스태프가 함께 고민을 해결해 벗어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잘하고 있다.

 

Q. 플레이-인에서 놀라운 언더독 스토리를 썼다. 현재 팀 내 분위기는 어떤지 알고 싶다.

디케이 – 플레이-인에서 언더독 소리를 듣는 것을 이제 알았다. 솔직히 플레이-인에서 당연히 플레이오프에 갈 줄 알았기 때문에 하와이 처음 가는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힘겹게 이기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Q. 딜러 간 대결을 많이 경험했을 텐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딜러 선수와의 대결이 가장 기대 또는 걱정되는지?

디케이 – 굳이 뽑자면 청두의 ‘리브’ 선수다. 직접 만나보진 못했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괴물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만나면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되는 것 같다. 댈러스 퓨얼에선 솔직히 딜러 모두가 저보다 못해서 뽑고 싶지 않다.

 

Q. 시즌 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즌 말미에 약간 주춤했다. 영웅 제한과 메타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원인을 분석하는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 알고 싶다.

한빈 – 시즌 초엔 다른 팀들이 합도 안 맞았고, 별로 못한다고 생각했다. 요즘 시즌 말엔 합도 잘 맞고 전략도 잘 짜와서 쉽게 이기기 힘들고, 저희가 다른 팀들보다 전략이 좋아야 이기기 때문에 전략이나 피드백을 열심히 하는 걸로 극복하고 있다.

 

Q. 엘리먼트 미스틱 시절 파이널에서 유독 강했다. 당시 막판에 유독 강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윤희원 감독 – 예전에 할 때 저희가 정규 시즌을 굉장히 잘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정규 시즌엔 살살하고, 플레이오프 때 집중하다 보니 우승과 준우승을 반복했다.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때 집중해서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Q. 플레이오프에서는 ‘파인’ 선수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파인’의 합류는 분명 플러스지만 리그 공백이 컸단 점에서 팀 호흡이 잘 맞을지 여부가 플레이오프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어느 정도까지 팀워크를 끌어올렸다고 보는지?

윤희원 감독 – 파인 선수가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파인 선수가 공백이 크긴 했지만, 비밀병기 같은 존재기도 하고 지금 팀에서도 잘 지내고 있고, 팀 워크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플레이오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미지수라 정확히 말을 하기가 어렵다.

 

Q. 다음 시즌은 오버워치2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디케이 – 솔직히 오버워치2에선 5대5로 바뀌면서 잘될지 모르겠다. 팀 게임이 아닌 데스매치 느낌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싶어 불안하기도 하고, 그만큼 피지컬적인 부분이 중요해진다 생각해서 그 부분은 좋다고 생각해 반반인 것 같다.

윤희원 감독 – 오버워치2가 나오면 지금까지 정체기에 있었던 게임이 바뀌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적응 관련해선 제 기준으론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고, 아무래도 좀 새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오버워치 리그 최고의 디바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디바를 플레이 할 때 주안점을 두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또한 오버워치 리그 디바 플레이어 중 본인이 생각하는 라이벌은 누구인지?

한빈 – 디바를 플레이할 때 피지컬 보다는 상대 조합에 따라서 뭐가 중요한지, 우리 팀 조합에 무엇이 중요한지 분석해서 조합의 이점을 살려 이기는 식으로 디바를 플레이해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  

디바를 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수비 혹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수마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있는데,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없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한승준 코치 – 팬분들과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오버워치 리그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때문에 선수들이 대회를 하는 느낌을 받는 게 어려워진 것 같아 안타까운데, 그럴 때일수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어렵게 잡은 플레이오프인 만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디케이 – 저번 시즌에도 그랜드 파이널 문턱에서 떨어졌는데, 올해는 좋은 모습 보여줘서 그랜드 파이널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윤희원 감독 – 이번엔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듯 싶었지만, 아쉽게도 못하게 됐다. 그래도 온라인으로 많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을 받고 모두 다 함께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

한빈 – 한 시즌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면 그랜드 파이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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