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부금 232% 증가... '지역사회' 후원부터 '세계 재난' 지원까지

'도깨비' 트레일러로 세계적 관심을 얻은 펄어비스가 해외 재난에 따뜻한 손길을 연이어 내밀고 있다. 

펄어비스는 13일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터키에 묘목 7천 그루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터키는 산불로 1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검은사막을 즐기는 한 터키 유저에게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고, 글로벌 이용자들과 함께 묘목 기부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다. 

이벤트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 ‘[이벤트] 작은 묘목’을 NPC에게 전달하면 펄어비스가 전달된 모묙 수만큼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총 7천 그루를 터키 환경보호단체 ‘TEMA’에 전달했으며, 숲 파괴로 인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에 쓰일 계획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기부 이벤트가 벌어졌다. 여름을 맞이해 '테르미안 해변 나눔 이벤트'를 열고,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구매한 나눔의 증표를 모아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후원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펄어비스의 사회환원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2020년 10억 이상이 넘는 규모로 사회공헌 기부 금액을 늘렸다. 전년대비 232%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0.8% 증가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세계적 재난 지역 피해 지원을 위한 후원 활동을 두 차례 진행했다. 2월 호주에 산불 피해 복귀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검은사막이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벤트를 통해 전세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한 글로벌 기부도 진행했다. 2019년 말 전세계 인도적 위기에 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활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2021년 들어서도 이용자와 함께 한 나눔 이벤트를 통해 후원금 1억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같은 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소외 계층 및 의료진들을 위해 총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료진·자원봉사자들과 코로나로 인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정에 지원됐다.

펄어비스 사옥은 안양에 자리잡고 있다. 펄어비스는 안양시를 향한 기부도 이어가면서, 사회환원의 첫걸음이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원칙을 입증했다. 

2020년 관내 지역아동센터 ‘즐거운 학습 환경 만들어 주기’ 지원 기부 사업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 후원금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환경을 갖추지 못한 지역 아동들의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쓰였다.

올해 들어서도 기부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7월에 검은사막 모바일 ‘격투가X질풍가도’와 ‘모험가(歌)’ 콜라보 음원 수익금 2,400만원을 안양시에 전달했다. 청각 장애인 긴급 생계비와 장비 교체, 장애인 보호센터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된다.

펄어비스의 기부 행진은 기업 명의의 사회환원을 넘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의미를 가진다. 인게임에서 자신이 플레이하는 행위가 곧 기부 동참으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성취감과 결속력을 제공하기 때문.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참여형 모델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에 이어 '도깨비' 트레일러를 해외 게임쇼에 공개하며 신작을 향한 관심을 전세계로 확장했다. 사회환원 프로젝트가 전세계 게이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표방하는 게임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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