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운영 프로세서 개선과 함께 리니지W 핵심 시스템으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엔씨'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선보일 독창적인 시스템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는 국가간 제약을 없애고 모든 국가 유저들이 한 곳에 모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월드 와이드를 지칭하는 리니지W의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월 19일에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리니지W 최홍영 개발총괄은 "나라별로 모여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리니지W가 처음이다"며 "1개의 서버에 모여 플레이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는 리니지W에서는 지역의 구분과 제한 없이 다양한 국가의 플레이어가 한 서버에서 만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도 간과하지 않았다. 엔씨는 자사의 고도화된 AI 번역 기술을 게임 내에 도입해 글로벌 이용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국가 간 실시간 전투 및 커뮤니티를 구현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엔씨는 자사의 대표 IP 게임마다 우수한 게임 개발력을 기반한 독창적이면서 세련된 게임성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거로 유명하다.

국내 MMORPG의 한 획을 그었던 '아이온'은 그 당시 최고의 그래픽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그리고 필드에서의 종족 전쟁을 선보였고 '블레이드&소울'은 아이온보다 한층 더 진화된 그래픽과 독창적인 무협 액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리니지2M'은 오픈월드의 완성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시간이 흘러 리니지2M보다 그래픽이 좋은 게임은 다수 등장했으나, 오픈월드 시스템 자체는 리니지2M과 거의 동일하다고 평가되는 만큼 리니지2M은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는 엔씨의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됐다. 리니지M이 굳건하게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하는 상황에서 리니지2M의 센세이션은 매출 뿐만 아니라 엔씨의 성장 속도를 한층 더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그 결과 게임업계 최초 주가 100만 원 돌파, 시가총액 20조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국내 최고의 게임사로 거듭났다. 

현재 엔씨는 리니지W 개발에 전력을 투구하면서 블레이드&소울2로 부족했던 소통과 운영에서의 신뢰를 쌓고 프로세서를 강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899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30만주 취득까지 감행한다고 밝힌 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인데, 그동안 다수의 게임으로 국내 최고의 게임사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엔씨가 리니지W와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통해 주춤한 분위기를 전환하고 다시금 성장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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