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함 모든 국가 신작 대상... 문화 전반에 걸친 '강력 통제' 계속

중국이 자국 개발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게임의 승인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유력 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텐센트, 넷이즈 등 자국 대형 게임사 관계자를 불러 당분간 신규 게임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9일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통보는 공산당 중앙선전부 등 4개 기관이 모인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규제 준수 회의에서 이루어졌다. 게임 중독을 줄이기 위해 신작 수를 감소시키겠다는 것이 이유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보류 범위에 대해 "모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해외 게임을 포함해 중국 내 개발작도 포함된다는 의미다. SCMP는 보도와 함께 국가신문출판서가 이미 8월부터 판호 발급을 중단하는 등 실제 시행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함께 알렸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당국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콘텐츠 심의와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청소년 보호를 이유로 강제적 셧다운제 강화를 포함한 게임 규제를 신설했다. 기존 해외게임 중 인민 사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90여개 게임을 금지 처분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청소년들은 평일에 게임 플레이가 금지됐으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1시간만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 규제는 게임을 넘어 문화산업 전반에서 심화되고 있다. 여성스러운 남성 캐릭터를 금지하는 등 콘텐츠 내용에 관한 간섭 역시 추가됐다. 매년 게임산업이 급성장하던 중국의 광폭 규제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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