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신규 업데이트로 긍정적인 반응 이끌어낸 블레이드&소울2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금일(1일)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서비스 방향성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엔씨는 게임 개발력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게임 운영은 개발력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블소2를 론칭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약점이 크게 드러났다.

실제로 엔씨의 대표 IP인 리니지 시리즈는 적극적인 소통보다는 다소 폐쇄적인 게임 운영을 보여줬다.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없으나, 현재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슬로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엔씨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물론, 엔씨는 블소2 론칭 이전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리니지 시리즈가 게이머들에게 대표적으로 꼽혀서 다소 가려졌을 뿐이지 최근 국내 MMORPG 장르에서 좋은 행보를 걷고 있는 '아이온 클래식'의 경우 적극적인 소통과 활발한 개발자 노트 공유로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어냈다.

다행히 아이온 클래식으로 점점 시작된 변화는 블소2를 통해 인정받는 분위기다. 출시 전 8월 신작 중 최고의 기대감을 가졌던 블소2는 론칭 이후 리니지2M과 비슷한 시스템 및 과금 모델로 기대감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엔씨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논란이 됐던 '영기 시스템'의 '비각인 아이템 획득 가능' 효과를 상시로 적용되도록 개편하고 향후 적극적인 소통 운영을 약속했다.

이러한 블소2는 약속의 일환으로 금일(1일) 이용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신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이 난항을 겪는 태록림 지역 난이도를 대폭 하향하고 보스 보상을 보다 많은 이용자가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한 이용자들은 "이용자들의 플레이 현황을 보면서 진행된 업데이트가 마음에 든다", "엔씨가 달라졌다", "앞으로도 이렇게 하길 바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냉정하게 말해 현재 엔씨는 시가 총액과 주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엔씨는 이를 단 기간에 무리해서 극복하려는 것보다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려낸 그래프에서 숨을 고르고 게이머들과 신뢰를 쌓아올릴 필요가 있다.

이를 인지한 엔씨도 블소2를 앞세워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만족도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블소2가 앞으로의 성장에 추진력을 위한 발판이 될 거로 보이는데, 이번 신규 업데이트로 방향성을 찾아낸 엔씨가 조금씩 분위기를 반전시켜 더욱더 탄탄한 내실을 지닌 게임사로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