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투구하는 엔씨 '블소2로 약점 극복할까'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면서 리니지 형제와 2~4위에 나란히 섰다.

이 게임은 2012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이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은 출시 당시 개발 기간 6년, 개발 비용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었던 만큼 블소2 역시 사전예약에서 누적 746만 명 이상 몰리며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다시 세웠다.

블소2는 블소 IP 특유의 빠르고 경쾌한 모션으로 부각된 액션성과 몰입감 넘치는 탄탄한 세계관이 고스란히 계승되어 원작의 재미와 새로운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블소2는 출시 2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1위로 차트에 진입하면서 순탄한 흥행세를 탈 거로 보였다.

다만, 게임 내 과금 모델이 발목을 잡았다. 이용자들은 강제적으로 과금을 유도하는 버프 시스템과 블소 IP에 어울리지 않는 필드 PK, 자동 사냥 시스템을 지적했다.

엔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식 사과문을 올려 적극적인 소통 활동과 신속한 피드백 반영을 약속하고 논란으로 떠오른 '영기 시스템'을 즉각 개편했다.

이러한 엔씨의 노력 덕분에 매출 순위는 점점 상승한 것. 전문가들은 "블소2는 출시 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기대감에 비해 초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매출 순위가 오르고 있지만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물론, 블소2의 경우 과금 구조와 현재 푸시 이벤트를 고려하면 1~3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M', '리니지2M'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매우 적은 편이기에 다르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순위에 안착했다고도 볼 수 있다.

관련해서 엔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블소2의 완성도를 높여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총력을 기울일 거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블소2는 이용자와의 소통 활동에서 부족했던 엔씨의 변화점이라고도 바라볼 수 있는데, 과연 엔씨가 블소2로 약점을 극복하고 게이머들의 인식을 전환시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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