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 농심 레드포스의 치열한 싸움 예상되는 롤드컵 선발전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지난 28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가 우승을 차지해 롤드컵 1시드를 확보한 가운데, 롤드컵 진출 팀을 정하는 선발전에 관심이 쏠렸다.

올해 롤드컵의 경우, 담원 기아가 지난 MSI에서 롤드컵 추가 시드권을 확보하면서 총 4팀이 롤드컵 진출이 가능해졌다.

그러한 와중에 담원 기아가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롤드컵 1시드 팀으로, 젠지가 스프링 2위와 서머 3위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총 150점을 획득해 포인트 순위 1위로 2시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3,4시드는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에 따라 2위부터 5위까지 선발전을 치러 결승전 승패에 따라 시드가 결정된다.

이번 선발전은 4시드까지 가능한 만큼 결승전에 오르기만 해도 롤드컵 진출이 가능해 포인트 2위로 결승전에 오른 T1은 선발전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이로 인해 챔피언십 포인트 3위부터 5위를 차지한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까지 총 3팀이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치른다.

선발전은 31일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을 시작으로 이긴 팀이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9월 1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곧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먼저 첫 경기를 치르는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우, 서머 시즌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리브 샌드박스가 시즌 중반에 갑자기 각성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모습과 시즌동안 리브 샌드박스가 2번 다 이겼던 것을 고려하면 리브 샌드박스가 유리하다.

라인별 선수들만 놓고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쵸비와 데프트를 제외하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들이 많은 한화생명e스포츠 쪽이 불리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 또한 시즌 막바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점과 다전제가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 전패를 기록한 것을 보면 다전제로 치러지는 선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도 충분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서머 시즌에 가장 큰 존재감을 내뿜었던 만큼, 이번 선발전에서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거기다 리브 샌드박스와 달리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던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전제에서도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농심 레드포스가 초반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후 농심 레드포스와 맞붙게 되는 팀은 이 초반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고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패배할 확률이 높다.

T1은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올라갈 정도로 여전히 다전제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승전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번씩 아쉬운 판단으로 유리한 게임도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

선수들의 기량 자체는 확실하기 때문에 부쉬 체크나 오브젝트 등 매 상황에서 어느 판단이 최선인지 생각한 다음, 확실한 전략을 바탕으로 조합의 이점을 확실하게 살리면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T1의 경우, 이미 결승전에 오른 상태이기에 승패와 관계없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로 승리에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경기 하나하나가 선수들에겐 경험이기에 선발전 우승을 차지를 목표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이번 선발전을 치르는 팀들 모두 충분히 결승전에 오를 만한 실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승부 예측이 쉽사리 되지 않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 것인지 이후 진행될 선발전이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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