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모션, 배경, 스킬 이펙트 등 최첨단 그래픽 기술력이 게임 플레이를 즐겁게 만들어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 플랫폼 오픈월드 액션 MMO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금일(26일) 0시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블소2는 원작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원작 특유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스케일, 액션성, 그래픽 기술력 등 원작을 초월한 요소들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블소2는 출시 전부터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고 그 결과 사전예약에서 746만 이상 돌파하면서 과거 리니지2M의 사전예약 국내 최고 기록(738만)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다른 게이머들과 마찬가지로 기자도 기대감을 가지고 0시가 되자마자 게임을 플레이했다. 사전 캐릭터 생성을 하지 않아 커스터마이징부터 세밀하게 살펴봤다.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최신 모바일 MMORPG에 비해 세밀하게 조정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정도로는 충분했다.

간단하게 외형 조정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 되도록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어 한적한 서버를 선택했지만, 유저가 초반 지역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아 NPC에게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블소2는 원작과 다르게 활, 권갑, 법종, 검 등 무기를 통해 플레이 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다. 즉, 처음에 활을 선택했어도 조건만 충족된다면 다른 무기를 동일한 수준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특정 무기의 스킬과 장비를 상위권까지 도달했을 경우 다른 무기를 그 수준까지 성장시키는 것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리니지 시리즈와 같이 변신 뽑기 등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플레이하면 습득하는 무기를 통해 자유롭게 교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초반 플레이는 '내 임무' 퀘스트를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원작을 즐겼던 유저라면 '대어방 총타' 등 낯익은 단어들을 만날 수 있어 당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퀘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물약이 꽤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마을에 머무를 때 미리 여유롭게 구매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테일, 에피소드 등 중간마다 보스급 몬스터를 상대하는 구간에서는 스펙이 높지 않다면 자동 사냥으로 해결하기 어려워서 수동 컨트롤이 필요하다.

보스의 패턴을 파악한 후 타이밍에 맞춰 막아내거나 구르기로 회피하고 공격하는 컨트롤 싸움을 진행하면 이길 수 없을 거라 판단한 몬스터에게서도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데, 이때 밀려오는 성취감과 짜릿함으로 왜 블소2가 액션과 전투에 자신감을 보였는지 알 수 있었다.

MMORPG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스토리는 원작을 경험한 덕분인지 앞으로의 내용이 계속 궁금증이 유발됐다. 

특히, MMORPG의 경우 퀘스트 도중에 레벨에 막히거나 의도적으로 노가다 구간을 만들어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 블소2는 레벨 경험치와 퀘스트 라인을 적절하게 배치해 스토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었다.

다만, 건물에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상황이 많은데, 난간에 걸려 자동 이동으로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때마다 스트레스로 인해 몰입감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은 매끄럽게 해결되길 바란다.

중간마다 나타나는 시네마틱 영상도 쏠쏠한 재미를 제공한다

론칭 이후 약 4시간 동안 즐겨 18레벨까지만 성장시켜 후반 콘텐츠에 대해 평가할 수 없지만, 이 게임의 초반부를 평가한다면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예쁜 MMORPG'라고 말할 수 있다.

블소2를 처음 접한 순간 게임의 재미를 떠나 배경, 캐릭터 색감, 디자인, 그래픽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몰려왔다.

경공을 통한 이동 액션, 역동적인 모션을 통한 전투 액션, 스킬과 사운드로 발생하는 타격 액션 등 다양한 액션성의 집결체라고 볼 수 있는 블소2.

엔씨가 리니지 IP 외 다른 게임성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듬뿍 넣었다고 자신한 만큼 후반부에는 어떤 콘텐츠로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지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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