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와 T1 감독 및 대표 선수 모두 자신감 드러내

[게임플] 금일(24일)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e스포츠 대회 ‘2021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와 T1 두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한 명씩 총 4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준비된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담원 기아에선 김정균 감독와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참석했으며, T1의 경우 손석희 감독 대행과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각 팀 대표로 참가해 다양한 질문을 소화했다.

먼저, 진행된 공동 질문으로 LCK 서머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서 쇼메이커 선수는 “3연속 결승 진출이 아닌 3연속 우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T1의 손석희 감독 대행의 경우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담원이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기록은 깨야 재밌다고 생각해 최대한 깰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페이커 선수는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플레이오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각자 상대 팀에서 경계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선 김정균 감독은 전 라인 선수, 손석희 감독의 경우 쇼메이커와 캐니언 선수, 쇼메이커는 맞라이너인 페이커 선수, 페이커 선수 또한 동일하게 쇼메이커 선수를 지목해 미드 라인의 싸움의 기대를 높였다.

공통 질문이 모두 마무리된 다음 개별 질문 코너가 시작됐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오랫동안 T1에머물렀던 만큼, 인연이 깊은 김정균 감독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먼저 이번 시즌을 통해 얻은 교훈에 대한 질문에 “진행하면서 얻은 교휸이라기 보다 처음 해보는 경험과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아서 이번 서머 시즌은 많이 뜻깊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번 T1과의 결승전 승부의 키는 “T1을 보면 전 라인의 경기력이 다 올라온 상태이기에 더 잘 준비한 쪽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로 페이커 선수를 지목했다.

김정균 감독에 대한 질문이 끝나고 손석희 감독 대행에게 질문이 이어졌다. 감독 대행으로서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된 소감으로 “사람은 미래를 한 치 앞도 볼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다 함께 열심히 해서 올라간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으로 시즌 진행 도중 감독 대행을 맡게 되는 등 팀이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와 관련해 “선수들이 동요하는 것을 최대한 케어해주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독려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담원 기아전을 위한 비장의 카드의 경우, 아무도 몰라야 비장의 카드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서 최근 다시금 경기력이 오른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페이커는 결승 진출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 “1세트 패배 이후 3연속으로 승리를 차지해 분위기가 좋은 상태”라며 “롤드컵 진출도 확정을 지으면서 자신감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우승에 대한 확신에 대해선 “시즌 초만 해도 우승을 노릴 전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상태가 됐기에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임할 수 있어서 좋다”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이라는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 여부는 “예전엔 우승이라는 커리어와 기록에 목숨을 걸고 경기에 임했으나, 지금은 커리어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을 얻기 위함이 커졌다”고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미가 깊은 답변을 했다.

마지막으로 쇼메이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페이커 선수와 결승전 무대에서 만나게 된 소감에 대해 “결승전이라는 높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게 영광이라 생각하고, 쵸비 선수와 비디디 선수에 이어 페이커 선수까지 꺾는다면 많은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승 준비를 위한 컨디션 관리의 경우 “예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게임에 도움이 될 정도로 적당한 긴장만 유지되기에 특별한 컨디션 관리법은 없이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한다”며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이 오고 가는 질의응답이 종료되고, 각자 자신들이 예상하는 결승전 스코어에 대해 김정균 감독, 쇼메이커 선수, 페이커 선수는 각각 3대0이라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손석희 감독 대행은 1점을 내어줘도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이처럼 각자 결승전 우승을 통해 서로 다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이번 결승전에서 웃는 팀은 어느 쪽이 될지 28일 진행되는 결승전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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