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이후 탑 승률 1위 차지한 마오카이나 정글 1티어 등극한 자르반4세 등의 모습도 두드러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다가오는 11.17 패치를 앞두고 11.16 패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이번 패치에선 소나와 카르마의 스킬 조정을 비롯해 모든 티어 및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챔피언을 하향 조정하고, 비주류 챔피언을 상향해 픽률을 높이는 부분에서 다소 성공적인 모습이 두드러졌었다. 

먼저 거듭된 하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정글 챔피언 중 하나였던 다이애나는 기본 지속 효과 ‘서늘한 달빛 검’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안그래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승률은 전보다 떨어졌으며, 픽률도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상태로 해당 패치가 도입된 이후에도 대회에서 자주 사용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꾸준히 1티어와 2티어를 오고 가며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피오라의 경우, E 스킬 ‘대가의 검술’ 재사용 대기시간을 높은 레벨 구간을 높여 중후반 스플릿 운영 능력을 낮춰 픽률과 승률 모두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1.16 정글 자르반4세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오랫동안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자르반4세는 기본 지속 효과 ‘전장의 군가’의 현재 체력 비례 피해와 궁극기 ‘대격변’의 공격력 비례 계수가 증가하면서 단숨에 승률과 픽률이 뛰어올라 1티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패치 한 번에 성적이 뛰어오른 모습을 보면 11.16 패치가 대회에 도입될 경우, 간혹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모습을 드러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에 월식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진은 W 스킬 ‘살상연희’의 기본 피해량과 궁극기 ‘커튼콜’의 최소 피해량이 늘어나는 상향 조정을 진행해 승률과 픽률 모두 증가해 예전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11.16 패치 서포터 소나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이번 패치에서 기본 지속 효과 ‘파워 코드’에 아첼레란도 효과가 추가돼 스킬 전반적으로 조정이 진행됐던 소나의 경우, 픽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과 더불어 승률까지 오르면서 성공적인 스킬 조정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아첼레란도 중첩만 잘 쌓을 수 있다면 아이템 3개를 사용해야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스킬 가속을 얻을 수 있는 것부터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후반 한타 기여도가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치명타 빌드보다 물리 관통과 무라마나를 사용한 Q스킬 ‘부메랑 검’을 사용하는 빌드가 자주 사용되는 시비르는 W 스킬 ‘튕기는 부메랑’의 피해량 계수를 높여 기본 공격을 중심으로 하는 치명타 빌드가 사용되게끔 상향한 것이 통했는지 승률과 픽률 모두 상승했다.

기본 이동 속도와 E 스킬 ‘눈덩이 팡팡팡’의 피해량 게수가 증가한 누누와 윌럼프는 승률과 픽률이 모두 크게 상승한 모습이 나타났다.

11.16 탑 마오카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탑보다는 서포터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마오카이의 경우, 기본 지속 효과 ‘마법 흡수’의 체력 회복량을 증가시켜 라인 유지력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서포터 마오카이의 핵심인 E 스킬 ‘묘목 던지기’의 피해량을 낮췄는데, 유지력 상승이 큰 원인으로 작용해 이번 상향과 함께 탑 승률 1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W 스킬 ‘변덕쟁이’과 궁극기 ‘급성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했던 룰루는 픽률과 승률 모두 감소했으나 픽률 순위 자체는 여전히 2위에 머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 상향 이후 꾸준히 1티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리신의 경우, W 스킬 ‘강철의 의지’로 얻는 모든 피해 흡혈 효과 전구간 감소하면서 승률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픽률은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나와 함께 이번 패치에서 크게 조정된 카르마는 궁극기 ‘만트라’의 의존도가 높아져 캐릭터 사용법이 달라진 것이 원인인지 픽률과 승률 모두 떨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져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11.16 탑 탐 켄치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탐 켄치는 기본 지속 효과 ‘절대 미각’의 기본 피해량과 Q 스킬 ‘혀 채찍’으로 얻는 체력 회복량을 하향 조정하면서 승률과 픽률 감소가 두드러졌으나, 여전히 탑 1티어 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태다.

기본 지속 효과 ‘핏빛 계약’으로 주문력으로 얻는 체력과 추가 체력에 따라 증가하는 주문력이 높아져 새로운 활약이 기대됐던 블라디미르는 픽률과 승률 상승하면서 성공적인 상향을 받았다. 그래도 아직 상위권을 차지하기엔 부족한 상태다.

기본 공격력이 낮아진 신 짜오의 경우, 라이엇 측에서 원하는 대로 승률과 픽률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그래도 아직까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상태로 꺼낼 만한 챔피언이다.

기본 마나를 되돌려 받는 대신 E 스킬 ‘마법공학 지뢰밭’의 기본 피해량과 둔화율이 떨어진 직스는 주로 활약하고 있는 바텀에서 승률과 픽률이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끌어내리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이처럼 대부분의 챔피언이 밸런스 조정에 따른 결과가 나타난 11.16 패치 이후 도입되는 11.17 패치에선 협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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