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뽑기, 아인하사드 없다" 증권가도 놀란 블소2의 BM에 게이머들 시선 한껏 집중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 플랫폼 오픈월드 액션 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가 곧 국내 게이머들과 마주한다.

블소2는 엔씨의 인기 IP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단순히 전작의 후시대를 다루는 것이 아닌 세계의 근원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블소의 후속작인 만큼 스토리의 변화를 비롯해 고퀄리티 그래픽, 게임 액션 및 전투 시스템,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관련해서 엔씨는 블소2로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액션성과 자사의 기술력을 집결시킨 AI 시스템으로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인게임 추가 정보와 웹예능이 공개되면서 블소2 게임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켠으론 게이머들 사이에선 블소2의 과금 모델(BM)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엔씨는 이 부분을 이번 블소2를 앞세워 자사의 이미지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엔씨의 대표작은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이 존재해도 단연 '리니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리니지는 약육강식, 절대 강자만이 살아남게 되는 개인 단위, 혈맹 단위, 서버 단위 PvP에 최적화된 게임이기 때문에 BM 수준이 다른 게임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 당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리니지를 현실 세상과 같은 게임이라 표현한 것도 이와 연결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두 종족 간의 전쟁이 메인 콘텐츠인 '아이온'은 서비스 초창기를 떠올려보면 리니지와 같이 고과금 결제가 필요하지 않았다.

당연히 '블레이드&소울'도 던전 공략이 핵심이었던 만큼 과금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시켜 누군가를 제압하고 공략하는 것보다 자신의 컨트롤로 어려운 난도를 극복하는 플레이가 보편적이었다. 

물론, 게임사의 매출을 위해 MMORPG는 서비스 기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스펙 상승 장치가 하나씩 추가될 수 밖에 없다. 이는 BM의 종류가 점점 더 다양해진다는 것과 부합한다.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도 초창기에 비해 스펙 상승 장치가 다양해지면서 진입장벽이 올라갔고 이에 따라 리니지의 방향성과 겹치면서 엔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이어졌다.

즉, 엔씨는 '엔씨 = 리니지'라는 이 공식을 블소2로 '리니지와 리니지 외 IP 게임은 전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엔씨 또한 이를 인지한 모습이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난닝구'의 블소2 사전 체험 방송에서 블소2에는 변신이 없다는 정보가 전해져 게이머들과 증권가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블소2 초기 트레일러를 보면 캐릭터가 다양한 신수로 변신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당연히 게이머들은 리니지의 변신을 떠올렸고 블소2 또한 과금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나 최상위권인 '리니지M', '리니지2M' 모두 변신(아바타) 뽑기가 주 수익원이다.

증권가에서도 블소2에 변신 뽑기가 없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목표가를 낮추는 것을 보면 변신 뽑기가 매출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엔씨는 존재할 것만 같았던 변신 뽑기를 블소2 론칭 버전에서 과감하게 삭제한 것. 엔씨가 자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엔씨의 2021년 첫 자체 개발작이자, 엔씨 입장에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블소2.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남다른 기대감을 가지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이 최근 '리니지W'의 깜짝 출시 소식으로 다시금 주가와 시가총액 상승 엔진을 가동한 엔씨에게 이미지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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