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이 요청했던 다양한 피드백 대거 반영 '꾸준한 변화 약속한 만큼 앞으로도 기대돼'

[게임플]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가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끝으로 지난 고객 간담회에서 이용자들과 약속했던 전반적인 개선을 마무리한 분위기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 고객 간담회 때 스토리 연출, 캐릭터 육성, 아이템 획득, 캐릭터 밸런스 등 다양한 요소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당시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피드백을 최대한 귀 기울여 듣고 지난 6월까지 최대한 반영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간 개발팀의 개선 관련 패치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백 개가 넘는 개선안들을 2개월 만에 해결한다는 것은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고객 간담회를 끝낸 개발팀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이용자들이 꾸준하게 지적했던 부분까지 순차적으로 개선하더니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콘텐츠 추가와 개선안을 동시에 적용하는 프로세서도 구축했다.

특히,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귀여움을 부각시킨 신규 캐릭터와 보스 몬스터도 시선을 사로잡긴 했지만, 전체적인 개선 패치가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일동공신 역할을 해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피드백을 듣기 위해 결성한 '유저 자문단'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조기 종료된 것.

이와 관련해 개발팀은 유저 자문단 관련 상세한 코멘트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공개했고 빠른 조치와 메이플스토리를 발전시키겠다는 개발팀의 의지를 엿본 이용자들은 단순히 비난하는 것이 아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훈훈한 상황도 연출됐다.

덕분에 고객 간담회 이전의 분위기가 한껏 전환되어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유입이 부쩍 상승했고 회복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이용자들과의 신뢰도도 개발팀의 이러한 노력 끝에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이다.

강 디렉터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추석 업데이트와 겨울 업데이트를 걸쳐 메이플스토리는 한 차례 더 성장할 것을 꿈꾸고 있다.

먼저 9월에는 64비트 클라이언트 적용, 더시드 개편,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추가되고 뒤를 이어 캐릭터 육성 경험 및 편의성 개편, 길라잡이 미션 개편, 제로 생성 제한 해제, 업적 자랑하기 기능 등이 예고됐다.

스토리 전담 조직도 새롭게 세팅되면서 그간 질타를 받아왔던 대사, 스토리 연출도 한껏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거로 예상된다.

또한,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환생의 불꽃, 놀라운 긍정의 혼돈의 주문서, 희귀 주문서 등과 관련해서 강 디렉터는 "캐릭터 스펙 상승 재료들은 보스 리워드와 필드 사냥 등을 통해 수급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겨울에는 이용자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대규모 밸런스 패치가 이뤄진다. 모험가 직업군을 시작으로 수치적인 부분 외에 전투 편의성 개선, 스킬 이펙트 등 다방면으로 개선을 준비해 이용자들이 직업 고유의 재미를 더욱더 느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EASY 윌, 노멀 진힐라, 노멀 세렌 등 보스들의 신규 난이도가 추가되고 캐릭터 육성 속도 개선, 가이드와 길라잡이 대폭 개선, 유니온 육성의 불편점 해소 등으로 더욱 발전된 메이플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초 '다사다난'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던 메이플스토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금 과거를 되돌아보고 노력하는 개발팀의 모습에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 증가했다는 것이 표면적으로 보여지는데, 이렇듯 여름 업데이트로 1차 정비를 끝낸 메이플스토리가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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