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성장 억제하는 구간을 완화하기 위한 신규 보스와 성취감 제공 위한 리워드 개편 공개

[게임플] 금일(5일)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가 2021년 여름 3차 업데이트 정보를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조금래 MC를 필두로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섬 기획팀장, 오유섭 아트팀장이 출연해 이용자들과 신규 업데이트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3차 업데이트는 신규 보스의 등장과 보스 리워드 개편이 주를 이뤘다. 신규 보스로 등장한 '가디언 엔젤 슬라임'이었다.

고대 슬라임 유적지를 수호하는 가디언 엔젤 슬라임은 210레벨 이상 이용자들이 입장 가능한 주간 보스로 노말 난이도는 노말 스우, 데미안과 EASY 루시드 사이의 난이도로 구성됐으며, 카오스 난이도는 하드 루시드, 윌과 카오스 더스크, 하드 듄켈 사이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강 디렉터는 "가디언 엔젤 슬라임이 투입될 구간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계별 보스 클리어로 성취감을 부여하기 위한 보스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슬라임을 보스로 선택한 이유는 라라와 함께 메이플스토리의 밝고 귀여운 매력을 전달하는 목적을 가졌다"며 "핑크빈, 주황버섯, 예티와 같은 기존 메이플스토리 대표 몬스터들은 보스나 테마 던전으로 선보였던 반면, 슬라임은 메인 콘텐츠로 등장한 적이 없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오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성한 장소를 지키는 수호자, 성스러운 가디언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 슬라임에 비해 크기를 대폭 늘리고 왕관과 같은 화려한 요소를 추가시켰다.

가디언 엔젤 슬라임은 과거 오락실 게임의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각각의 요소들을 차례대로 설계해 보스를 퇴치하는 퍼즐 게임과 같은 재미를 일컫는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가디언 엔젤 슬라임은 일정 주기마다 가디언 웨이브 패턴을 사용한다. 해당 패턴을 사용하면 맵이 상·하로 넓어지고 가디언 엔젤 슬라임이 파도처럼 액체 상태로 변해 플레이어들을 휩쓸어간다.

이때 가디언 웨이브 전·후 액션이 클리어의 키 포인트인 만큼 플레이어는 이 부분을 잘 관찰하면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팀장은 "가디언 웨이브 패턴이 발생하기 전에 맵 내 '홀리 게이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코트 게이지를 채워 마스코트 슬라임 소환하면 에너지탄으로 홀리 게이트를 봉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 엔젤 슬라임을 토벌하면 '가디언 엔젤 링'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보스 장신구인 가디언 엔젤 링은 일반 보스 장신구 세트, 칠흑의 보스 장신구 세트를 사용하는 이용자 모두에게 유용할 거라고 자신했다.

신규 보스 소개를 마친 강 디렉터는 보스 리워드 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토론 게시판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이번 보스 리워드 개편은 '메소 인플레이션 억제'와 난이도에 걸맞는 리워드 제공'을 목표로 작업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에서의 메소 생산량은 결정석 판매, 필드 드롭, 우르스 순으로 많았다. 결정석 판매는 보스를 토벌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환급 재료 아이템인 만큼 보스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스 퇴치에 요구되는 성장 수준에 비해 달성 난이도는 하락하는 반면, 보스의 보상 메소는 고정적이기 때문에 불균형 현상이 발생했다.

김 팀장은 "게임 경제를 위해 메소 인플레이션 억제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보스 몬스터 퇴치 난이도를 반영해 보스 결정석 가격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해당 시스템은 매주 몬스터 퇴치 횟수를 참고해 퇴치 난이도에 맞춰 결정석 가격이 조정되는 방식으로 상승·하락 폭은 매주 3% 이내로 설정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결정석 가격만으로 만족스러운 리워드 경험을 주기 어려워 난이도에 걸맞는 보상 제공에 대해선 상위 보스로 갈수록 많은 리워드가 제공된다. 

개발팀은 놀라운 긍정의 혼돈의 주문서, 환생의 불꽃, 버프용 물약, 희귀 주문서(매지컬 주문서) 등 교환 가능한 재화가 리워드 목록에 담겨진 만큼 이 부분에서의 갈증이 한껏 해소될 전망이다.

추가로 앱솔랩스와 아케인셰이드 완제품 선택권이 제공되는 동시에, 드랍률도 난이도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아이템 파츠별 시세 차이에 따른 보상감 차이가 점점 완화될 거로 예상된다. 

즉, 이전까진 보스 결정석과 아이템이 리워드를 결정했다면 앞으로는 보스 결정석과 교환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면서 메소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개선이라 정리할 수 있다.

강 디렉터는 "점진적으로 다양한 보스 추가 및 보스 보상 개편 예정이다"며 "3차 업데이트를 통해 에스페라, 모라스 지역의 신규 MO 콘텐츠가 추가되고 메이플 LIVE 신규 이벤트 3종도 선보일 예정이므로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펫 버프 등록 가능 개수 확장(6개), 버닝필드 상승 제한 시간 조정, 테네브레스 일일 퀘스트 조정, 인벤토리 내 아이템 위치 고정 기능 추가, 시그너스 보스 입장 방식 개선, 월드맵 즐겨찾기 기능 추가 소식은 많은 이용자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적절한 방식으로 꾸준히 반영하면서 발전을 꾀하는 메이플스토리.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발팀의 자세와 역대급 개선 속도를 보여주는 만큼 메이플스토리가 이번 3차 여름 업데이트를 계기로 국내 최고의 인기 MMORPG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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