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e스포츠 유망주들이 대결을 펼치는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이 지난 27일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를 끝으로 9주차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던 젠지는 이번 주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던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를 차례로 쓰러뜨리면서 연승을 이어나가 13승 4패로 다시금 큰 격차를 벌리며 왕좌를 지켜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첫날에 DRX에게 패배한 다음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던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6패로 2위 유지에 성공했지만, 젠지와 격차가 벌어져 더 이상 1위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농심 레드포스의 경우, 젠지를 1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패배한 것에 이어 추가로 어깨를 나란히 하던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마저 승리를 내어주면서 연패를 달성해 10승 7패로 3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2위 결정전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를 보면, 초반부터 전령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계속 일어나 킬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케이니의 리산드라가 적진 한가운데 들어가 발을 묶고 어그로를 끌면서 점차 한타에서 압도하기 시작해 그대로 승기를 잡아 게임을 마무리했다.

그 뒤를 이어 리브 샌드박스가 T1에게 패배하고,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면서 9승 8패로 여전히 4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DRX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으며 상위권 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으나,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면서 8승 9패로 현상 유지에 성공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KT 롤스터는 프레딧 브리온과 DRX를 꺾고 2연승을 챙기면서 8위에서 5위로 단숨에 순위 상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공동 5위를 차지하고 있던 프레딧 브리온과 담원 기아는 이번에 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에게 각각 패배함에 따라 연패를 기록하며 사이좋게 공동 7위로 내려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상태다.

여기에 담원 기아를 쓰러뜨리고 T1에게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공동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보니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 DRX와 KT롤스터가 마지막 주차에 1승씩 거두면 3팀은 자동으로 탈락이 확정된다.

결국 이번 시즌 내내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 T1은 뒤늦게나마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5승 1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둔 상태이기에 아무리 승리해도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결정된 상황이다.

이처럼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4위인 리브 샌드박스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CK CL은 10주차에 5팀이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쟁쟁한 싸움을 예고한 만큼, 마지막에 승리하는 팀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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