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블 지니어스와 디그니타스의 경기로 플레이오프 시작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북미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이 지난 2일 CLG와플라이퀘스트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이 종료됐다.

지난주에 공동 1위로 마무리했던 100시브즈와 TSM은 첫 번째 날 1경기에서 바로 맞붙으며 1위 결정전에 가까운 경기를 진행했다.

초반부터 TSM의 스피카가 자신의 진영에서 시작하는 클로저를 카운터 쳤는데,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고 있는 바텀이 합세하면서 큰 이득을 취했다.

주도권을 잡은 TSM은 오브젝트를 계속 챙기면서 100시브즈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고, 결국 역전을 위해 바론을 시도하던 100시브즈를 모두 잡아내며 TSM이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TSM의 경우, CLG를 만나 연승을 올리고 디그니타스에게 패배했으나 30승 15패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지으며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서 100시브즈는 골드 가디언스에게 승리하며 승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이블 지니어스에게 추가로 패배하면서 29승 16패를 기록해 정규 시즌 2위가 됐다.

올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유지해온 이블 지니어스는 C9과 100시브즈라는 강팀을 잡아내면서 자신들의 강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팀 리퀴드에게 승리를 내어주면서 28승 17패로 C9과 공동 3위를 유지했으나 정규 시즌 승패로 인해 플레이오프엔 3위로 진출했다.

시즌 초반에 다소 불안한 경기력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C9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공동 3위였던 이블 지니어스에게 패배한 이후 디그니타스와 팀 리퀴드를 꺾으면서 4위로 정규 시즌을 끝마쳤다.

공동 3위를 기록하던 두 팀의 대결을 살펴보면, 초반부터 킬을 주고받으며 다소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킬 스코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포탑과 CS 차이로 인해 글로벌 골드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바론 버프를 가지고 압박하면서 이블 지니어스가 승리를 거뒀다.

팀 리퀴드의 경우, 임모탈스와 이블 지니어스를 잡아내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마지막에 C9에게 패배하면서 27승 18패를 기록해 아쉽게도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그 뒤로는 점차 디그니타스가 CLG와 TSM을 꺾고 C9에게 패배했음에도 5위와 큰 승점 차이로 인해 평소와 동일하게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디그니타스의 뒤를 바짝 쫓던 임모탈스는 마지막에 팀 리퀴드를 제외하고 약팀인 플라이퀘스트와 골든 가디언스에게 연패해 7위로 마무리하면서 그나마 패자조로 플레이오프에 등극했다.

패자조 마지막 자리의 경우, 골든 가디언스와 플라이퀘스트가 14승 31패로 같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골든 가디언스가 이번 시즌에서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두 번 다 승리를 거둬 우위 판정으로 꼴등에서 8위로 진출했다.

이전에 상위권에 머물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모습이 사라진 플라이퀘스트는 올해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을 털어내지 못하고 이번에도 결국 9위로 마무리하는 다소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중반에 새로운 밴픽 전략으로 상황을 뒤집을 것으로 예상됐던 CLG는 어느덧 연패를 벗어나지 못한 채 한없이 내려온 결과 10위로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이처럼 패자조 진출에만 변화가 일어나고 상위권에선 순위 쟁탈전이 치열했던 LCS 플레이오프 첫 주차엔 승자조와 패자조를 가리기 위해 이블지니어스와 디그니타스, C9과 팀 리퀴드가 대결을 벌이며 롤드컵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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