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와 미스핏츠 게이밍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시작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유럽 대회 ‘2021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이 지난 2일 G2와 엑셀 e스포츠와 대결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차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온 로그가 엑셀 e스포츠와 SK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팀 바이탈리티에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13승 5패로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뒤를 이어 초반엔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으나,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해 순위를 올려온 G2가 매드라이온스, 천적인 샬케04, 엑셀e스포츠에게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성하고 단숨에 12승 6패로 2위에 진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규 리그 내내 G2와 비슷한 성적으로 유지해왔던 매드라이온스는 첫 날에 G2에게 패배했으나 프나틱과 미스핏츠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공동 2위로 마무리했으나, G2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줘 사실상 3위로 끝마친 것이나 다름없다.

정규 시즌 초반에 단독 1위를 차지하고 2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던 미스핏츠 게이밍은 프나틱과 SK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하고 매드라이온스에게 패배하면서 12승 6패로 G2와 매드라이온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열세로 인해 4위로 끝마쳤다.

특히, 미스핏츠와 매드라이온스는 로그가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으면서 더 이상의 승패가 무의미해지자 마지막 경기 시작 시 미드 라인에 모여 춤을 추거나, 일단 만나면 싸움을 거는 등 제대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해설진과 팬들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프나틱의 경우, 같이 상위권에 머물고 있던 미스핏츠 게이밍과 매드라이온스에게 패하고, 샬케04에게 승리하면서 아쉽게도 2위의 자리를 내어주며 5위까지 떨어져 패자조로 진출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자리는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던 아스트랄리스와 엑셀 e스포츠 둘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팀이 사이좋게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던 사이 팀 바이탈리티가 3연승을 달성하면서 8승 10패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SK게이밍은 아스트랄리스, 미스핏츠게이밍, 로그에게 패배해 플레이오프 순위를 확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자신은 연패를 이어가 5승 13패로 9위에 머무르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었던 샬케04는 시즌 초기에 상위 팀 한정으로 승리하면서 스프링 시즌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으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채 10위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됐다.

1위 팀에게 상대 결정권이 있음에 따라 로그는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미스핏츠 게이밍을 선택함에 따라 자연스레 2위인 G2는 매드라이온스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매번 롤드컵 진출과 연관돼 있어 6팀 모두 최소 3위안에들어가기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한 매드라이온스가 다시금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 것 혹은 로그가 정규 시즌에 이어 1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혹은 다른 팀이 반전을 일으킬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경기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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