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라는 색다른 무기를 활용한 전투를 접해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

[게임플]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에 신규 캐릭터 나타폰이 지난 22일 시즌3 업데이트와 함께 루미아 섬에 합류했다.

나타폰은 업데이트 당시 신규 무기 카메라도 같이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캐릭터들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처음 스킬이 공개된 당시부터 호기심이 생겨 플레이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업데이트 이후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구매하고 플레이해봤는데, 시즌3 변경점과 맞물려서 그런지 두 개를 동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느껴졌다.

나타폰을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Q 스킬 ‘스냅샷’의 기본 지속 효과로 적에게 부여하는 피사체 중첩을 빠르게 쌓고 유지하는 것이었다.

피사체 중첩은 쌓일수록 적이 나타폰에게 받는 피해가 증가하기에 제대로 된 피해를 주고 싶다면 어떻게든 피사체 중첩을 쌓는 것은 필수였다.

그래도 평타-Q-평타나 W-E-평타 등 스킬 사이사이에 기본 공격을 섞어주면 피사체 스택을 빠르게 쌓거나, 궁극기 ‘셔터 찬스’만 사용해도 피사체를 최대 중첩으로 만들어주는 등 다양하게 쌓을 수 있었다.

다만, 적이 시야에서 아주 짧은 시간만이라도 벗어날 경우엔 피사체 중첩이 사라지기 때문에 나타폰을 상대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수풀을 사용해 피사체를 제거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나타폰의 입장에선 중첩을 다시 쌓는 것 자체도 딜로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감시카메라를 근처 수풀에 설치해 적이 이러한 플레이가 불가능하도록 최대한 막아내는 과정이 필요했다.

피사체 중첩을 유지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스킬 연계였다. 나타폰은 기본 지속 효과로 인해 공격속도가 고정되다 보니 기본 공격이 중심이 되는 캐릭터가 아니라 스킬 연계를 통한 지속딜과 순간딜이 핵심이다.

Q 스킬은 5레벨 기준 재사용 대기시간이 3초밖에 되지 않아 적과 본격적인 교전이 일어나기 전에 멀리서 계속 견제하는 것이 가능했다.

거기다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을 조금만 챙겨주면 W 스킬 ‘타임 랩스’와 E 스킬 ‘인스턴트 포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 금방 스킬 연계가 가능해져 지속적인 전투를 치를 때 좋았다.

특히, E 스킬은 적을 강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평소라면 적중시키기 어려운 W 스킬과 연계해 속박할 수 있어 캐릭터 하나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서포터와 같은 역할도 수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신규 무기 카메라를 사용한 루트를 구성할 때, 기본 공격 추가가 붙은 장비보단 스킬 추가 피해 혹은 스킬 증폭 효과, 재사용 대기 시간 등이 붙은 아이템들을 위주로 제작하고 착용할 경우 높은 효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한 번의 스킬 연계로 높은 피해를 주고 싶다면 ‘미러리스’를 바탕으로 한 스킬 증폭 빌드를 가고, 스킬을 자주 사용해 적을 괴롭히고 싶다면 ‘컴파운드 사이트’를 활용한 재사용 대기시간과 스킬 증폭이 혼합된 빌드가 대중적이었다.

카메라 무기는 아직 전설 무기가 없다 보니 결국 게임이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나타폰의 부족한 딜을 보충하기 위해선 미러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했다.

다만, 미러리스가 레벨 당 스킬 증폭을 올려주다 보니 초반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니기에 초반엔 컴파운드 사이트를 사용하면서 미러리스를 제작해 후반을 준비하는 방식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나타폰이 스킬 연계와 중간에 한 번씩 넣는 기본 공격이 결국 적을 잡아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긴 하지만, 궁극기 ‘셔터 찬스’는 아군을 보호하거나 서로의 궁극기를 연계하는 등 활용도가 많아 스킬을 맞추는 것보다는 상황을 보고 사용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

그래도 궁극기에 적중된 적들에게 피사체 최대 중첩을 부여하기 때문에 최대한 적들에게 공격적으로 사용해 시작부터 높은 피해를 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나타폰을 총평하자면, 비슷한 장르 게임에서 카메라를 사용해 적들과 전투를 치른다는 점만으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특히 기본 공격을 할 때마다 촬영하는 소리가 들려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내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원거리 캐릭터라고 해도 이동기나 생존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근거리 캐릭터들이 달려들면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페널티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딜이 낮아 주 캐릭터로 사용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그래도 스킬 순서에 따라 다양하게 연계할 수 있어 이를 연구하는 재미나 카메라라는 독특한 무기를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매해서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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