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진행되는 공모가 발표 시작으로 일반 청약 진행 뒤, 8월 10일 상장 예정

[게임플] 상장까지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크래프톤이 지난 27일 국내외 투자 기관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마감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와 현재 주식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확정된 공모가를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공모주식 수는 865만 4,230주이며, 회사 측에서 제시했던 주당 공모 희망가는 40만~49만 8,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3조 4,617억 원~4조 3,098억 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24조 3,512억 원이다. 이전에 제시했던 금액과 비교화면 많이 낮아진 편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해외 주문이 시작됐는데, 대표 IP ‘배틀그라운드’에 기반해 사업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회사의 청사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해외에서도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이 주문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아무래도 최근 신규 대형 맵 ‘태이고’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페이크 다큐멘터리 ‘조나단 프레이크스의 취재보도’와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선보여 펍지 유니버스의 확장을 시도하고, 프로듀서 아디 샨카‘와의 협업을 발표해 IP 확장을 알린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 서버 전용으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6일 IPO 간담회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 ‘펍지 유니버스’를 확장하기 위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비롯해 2022년 출시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카우보이’ 등 여러 신작을 공개해 향후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충분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한 크래프톤은 현재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아 29일 공모가 발표에 시선이 쏠린 상태다.

한편, 크래프톤은 8월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김창한 대표는 “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며게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크래프톤은 독창성끊임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며코스피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미래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배틀그라운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질 것을 다짐한 크래프톤이 8월 10일 본격적인 상장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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