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아쉬웠던 접근성이 다음게임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이터널 리턴의 매력이 널리 알려져

[게임플] 지난 22일 다음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신개념 생존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인기몰이에 성공한 분위기다.

이터널 리턴의 기본 베이스는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다만, 단순히 생존에만 치중된 배틀로얄과 달리, 현 게임시장에서 대세 장르로 자리를 잡은 AOS의 요소까지 융합한 만큼 생존에서는 배틀로얄의 재미를, 전투에서는 AOS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점수 산출 방식도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다르다.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것이 승리 목표이지만, 다수의 적을 잡아내 Kill 포인트가 많다면 최후의 1인이 아니라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즉, 전투와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플레이어들은 최대한 많은 적을 찾아내 제압하는 운영을 사용할 것이며, 반대로 생존과 성장에 자신이 있는 플레이어들은 전투를 최대한 회피하면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운영을 사용하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라 볼 수 있다.

또한, 모드에 따라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인기몰이 이유 중 하나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까지 한 전장에 배치되며, 플레이어는 솔로, 듀오, 스쿼드 모드를 통해 최대 3인의 지인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솔로 모드의 경우 자신의 생존력과 컨트롤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반면, 듀오와 스쿼드는 파티원과 루트를 맞추고 캐릭터 특성에 맞춰 스킬을 연결하는 연계 플레이가 중심이기에 각 취향에 따라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터널 리턴의 재미는 스팀 플랫폼 앞서 해보기 시절부터 입증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팀 플랫폼의 경우 게임 매니아가 아니면 국내에선 이용률이 높지 않은 플랫폼이라 접근성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이번 다음게임 서비스가 이터널 리턴의 게임성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관련해서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이터널 리턴의 재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5일 유명 방송인들을 초청해 '이터널 리턴: 생존의 법칙 "루미아섬 최고의 듀오는?!"'이라는 이벤트성 대회를 개최했다.

듀오 모드로 진행된 해당 대회에서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파트너와 즉흥적으로 조합과 전략을 구상하는 방송인들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초반 싸움이 잘 벌어지지 않아 지루함이 유발되는 배틀로얄 게임과 달리, 초반 전투가 유리한 캐릭터가 존재하고 파밍 시간도 짧은 편이기 때문에 그 지루함이 다소 상쇄된 것이 플레이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계속해서 이터널 리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한 캐릭터 밸런스 조정, 아이템 추가, 승부의 변수 제공, 편의성 기능 추가 등 다양한 개선을 거듭할 방침이다.

다수의 게임 전문가들은 "이터널 리턴이 더욱더 다듬어진다면 전 세계 인기작으로 떠오른 헝거게임과 같은 재미를 e스포츠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등장한 '나타폰' 이후 신규 캐릭터도 예고된 만큼 시즌3로 향하는 이터널 리턴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의 노력이 이터널 리턴을 국내 대세 게임 반열에 올리는 것을 넘어 글로벌 e스포츠 대표 종목으로 등극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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