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반란 시작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행보도 주목돼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e스포츠 유망주들이 대결을 펼치는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이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를 끝으로 지난 20일 7주차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이번 주에 주목할 팀은 농심 레드포스였다. 담원 기아와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을 달성한 농심 레드포스는 단숨에 2위로 등극했다.

물론 이렇게 빠른 기간에 2위에 달성할 수 있던 이유로는 기존에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기아 두 팀 모두 2승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틈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크다.

이로써 농심 레드포스는 LCK와 LCK CL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해당 기세를 이어가며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다. 시즌 초반부터 연패를 이어가며 다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라운드를 기점으로 승리를 챙겨 나가 따라잡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에 2위 팀인 아프라키 프릭스와 KT롤스터까지 잡아내면서 2연승을 달성해 6승 7패로 공동 6위에 입성하며 DRX, 프레딧 브리온, KT롤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초부터 1위를 유지 중인 젠지는 프레딧 브리온에게 승리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하고 발목을 잡혔다. 이로 인해 2위 팀과 1승밖에 차이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 뒤집기가 가능한 상태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1패를 당했으나 젠지를 상대로 1승을 챙기면서 2위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같이 2위를 유지하던 담원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와 프레딧 브리온에게 뜻밖의 연패를 당해 2위의 자리를 빼앗겼다. 아직 5경기나 남은 상황이기에 기회는 충분한 상태로 이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KT 롤스터에게 패하고, DRX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1승 1패를 기록해 순위를 유지하며 농심 레드포스처럼 올라갈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다.

프레딧 브리온, KT롤스터, DRX는 각각 1승 1패를 달성하면서 누구 하나 올라가는 팀 하나 없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공동 6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합류하면서 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시즌 내내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T1은 농심 레드포스와DRX에게 패배하며 다시금 연패를 시작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두드러졌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한정돼 있으나 아직 5경기나 남은 상태로 각 순위별로 1승 밖에 차이가 없는 점을 미뤄보면 충분히 막판 뒤집기가 가능해 이후 경기들의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한화생명e스포츠의 뒤늦은 반란으로 점차 치열해진 LCK CL 8주차엔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의 대결이 많이 분포돼 있어 순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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