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새로운 토지령?' 메이플스토리 아트팀의 금손 능력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드로잉 대결
[게임플]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직업 '낭만풍수사 라라' 출시를 앞두면서 아트팀 드로잉 대결이라는 색다른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대결은 라라의 토지령 친구들을 아트팀 소속 팀장, 디자이너K, 아트 유닛 JH이 선수로 출전해 직접 토지령을 디자인하고 그 결과물을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결에 앞서 각 선수들의 대표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장은 핑크빈, 우르스, 소멸의 여로, 츄츄아일랜드, 아르카나, 레헬른에 지역 몬스터 등 메이플스토리 주요 필드 몬스터, 스토리 보스를 작업했고 디자이너K는 카인 관련 루스카, 티라그과 펫 뚠호가 작업 라인업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트 유닛 JH는 호영, 카인, 아델의 메인 일러스트와 대부분의 폭주 장면을 담담해 '폭주 전문가'로 불렸다.
이어 각 선수들은 어떤 토지령을 작업할 지에 대한 포부를 남겼다. 팀장은 강원기 총괄 디렉터의 얼굴과 흡사한 전기 속성 토지령을, 디자이너K는 사교적이면서 리더쉽 있는 라라의 MBTI와 같은 느낌을 가진 토지령을, 아트 유닛 JH는 아웃사이더 분위기를 풍기는 부엌의 토지령을 작업할 예정이다.
이때 아트 유닛 JH의 참신한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부엌의 토지령을 만들면 '라라가 자신이 아끼는 호영과 조금 더 친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각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그 과정을 설명했다. 키워드를 한 쪽에 적어두거나 토지령의 기본 형태를 구상하는 작업이 인상적이었다.
기본 형태를 작업한 후에는 눈, 머리 등 세부적인 요소로 이어갔다. 디자이너K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라라의 기본 토지령에 대한 TMI를 전했다.
그는 "라라의 토지령에는 각 콘셉트에 맞춰 특징과 개성이 있다"며 "숲의 토지령은 잠이 많고 둔하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 앞머리가 눈을 조금 가리고 통통하면서 귀여운 실루엣으로 이미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작업 과정 중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디자인을 하면서 다른 시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전기 속성 토지령을 작업하는 팀장은 현재 작업 중인 시안 외에 번개 모양의 토지령이나 박쥐 날개를 가진 토지령을 생각했고 디자이너K는 다른 형태의 친구 토지령까지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에 대해 이용자들이 "이 장면 너무 재미있었다", "어떤 캐릭터가 좋았다" 등 피드백을 남겨주면 너무 기분이 좋고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각 선수들의 작업물이 구체적인 외형을 띄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같은 작업실 내에 디자이너들에게 동일한 콘셉트를 던져줘도 전혀 다른 생각으로 바라봤고 이것이 다양한 창작물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과물이 모두 완성되고 강 디렉터가 등장해 우승자를 선정했다. 강 디렉터가 선정한 작품은 아트 유닛 JH가 그린 '부엌 토지령'. 선정 이유에 대해선 "결국 라라의 토지령이고 작업 의도대로 결국 호영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 막바지에는 강 디렉터가 토지령을 직접 그리면서 마무리됐다. 그는 '별 토지령'을 그려놓고 "성격을 말광량이고 약간 푼수 기질도 있다"며 "공격 형태는 어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문 크리스탈 파워'와 같이 별똥별을 많이 사용할 것이다"고 진지하게 콘셉트를 설명했다.
영상을 감상한 시청자들은 "부엌 토지령 마음에 든다", "괜히 대기업 아트팀이 아니다", "강 디렉터 그 와중에 진지해서 너무 웃기다", "아트팀의 이런 이야기 너무 재미있다", "저 작품들 버리지 말고 펫으로 출시됐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이자, 신규 직업 낭만풍수사 라라는 이제 출시일까지 단 하루만 남겨두고 있다.
앞서 아트팀의 말대로 전투 방식과 디자인 모두 새로운 콘셉트로 설계된 캐릭터라서 내부에서도 공을 많이 들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편인데, 과연 라라가 다소 인기 라인업과 거리가 멀었던 마법사 계열 직업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