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금력에 따라 달라지는 플레이 패턴 '무과금과 고과금 유저의 조화로운 환경 인상적'

[게임플] 카카오게임즈의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면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딘을 향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과연 현재 이용자들은 오딘을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함께 생기기 마련이다.

오딘은 2챕터인 요툰하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필드 PK가 펼쳐지게 된다. 이로 인해 사이좋게 몬스터를 사냥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이용자들이 있는 반면, 상대를 처치하면서 사냥터와 보스들을 독점하는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따라서, 오딘의 이용 현황은 과금 영역에 따라 크게 나뉜다. 중·고과금을 하는 이용자들은 요툰하임을 시작으로 PK 지역에 있는 보스와 사냥터를 점령하면서 아바타 등 콜렉터를 채운 후 전설·신화 아바타 및 탈 것 뽑기에 매진 중이다.

반대로 무·소과금 이용자들은 하위 사냥터와 콘텐츠성 던전으로 캐릭터 레벨을 육성하면서 드랍되는 장비를 거래소에 팔아 다이아를 충당하는 자본 쌓기가 한창이다.

오딘의 과금 모델에는 장비 뽑기가 없다. 상위 랭커들은 자신들의 세력 스펙이 뒤쳐질 경우 사냥터와 보스를 상대방에게 빼앗기게 되므로 무·소과금 유저들이 고급, 희귀 아이템 매물을 충족시켜주면 빠르게 구매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도 과금에 따라 다소 다르다. 오딘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바일 MMORPG이기 때문에 자동사냥이 가능하다.

희귀 망토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맹독의 뱀 둥지'에 입장하면 스펙이 높은 이용자들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켜놓고 끝날 때를 기다리는 반면, 스펙이 다소 낮거나 평균인 이용자들은 마치 PC MMORPG를 하듯이 패턴을 파훼하면서 공략한다.

또한, 서브 캐릭터 육성도 활발하다. 수집형 능력치, 탈 것 및 아바타 공유, 창고를 통한 장비 공유가 가능한 만큼 기존 캐릭터로 어렵게 진행한 메인 스토리를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 퀘스트와 업적 보상을 노리는 것이다.

서브 캐릭터를 육성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장벽에 있다. 오딘의 경우 40레벨 이상 스킬북이 무려 1000만 골드 단위를 넘어설 정도로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골드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를 과금으로 충족시키지 않는 한 서브 캐릭터 육성이 가장 효율적이다.

물론, 이것도 무·소과금 이용자들이 보다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방편으로 고과금 이용자들은 메인 캐릭터가 이권 싸움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빠르게 육성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렇듯 무한 사냥, 거점 지배자 토벌, 월드 보스 '가름' 토벌, 마을 의뢰 수행, 서브 캐릭터 육성, 발할라 대전 참여, 보물상자 탐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오딘 이용자들.

다르게 보면 무·소과금 이용자와 고과금 이용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다른 느낌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만큼 조화로운 시스템으로 설계된 오딘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슬슬 사냥터 연구와 스펙 상승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상위 랭커들 간의 PK 싸움도 더욱더 치열해질 거로 예상되는 만큼 각 서버별 세력 구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앞으로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오딘이 꾸준하게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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