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는 전혀 다른 운용 방식' 용맥의 배치와 스킬 사용 판단력이 매우 중요한 마법사

[게임플]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직업 '낭만풍수사 라라'를 예고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라라는 명랑한 성격을 지닌 아니마 종족 직업이다. 대자연에 존재하는 토지령의 힘을 빌리고 땅 곳곳에 등장하는 용맥을 활용해 펼치는 전투가 특징이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라라는 오피셜 지표로 공격력 '높음', 방어력 '높음', 기동성 '빠름', 난이도 '쉬움'으로 마치 MMORPG에서 가장 이상적인 캐릭터 지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라라의 경우 자신을 기준으로 전투를 펼치는 것이 아닌 외부 요인에 맞춰 전투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유니온 전용이 아니라면 이 지표만으로 무작정 선택하면 후회할 수 있으므로 캐릭터의 콘셉트와 운용 방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용 무기는 그간 사용되지 않았던 '완드'를 사용한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한 상황으로 라라의 인기에 따라 완드 가격이 큰 영향을 받을 거로 예상한다.

라라는 마법사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텔레포트'가 없다. 대신 '폴짝'이라는 '플래시 점프'와 '위로 폴짝'이라는 '위로 점프' 스킬로 조금 더 뛰어난 기동력을 보여준다.

기본 공격 스킬은 '정기 뿌리기'로 비숍 '빅뱅'의 마이너 버전이라 볼 수 있다. 30레벨 이후 라라가 2차 전직을 수행하면 본인만의 아이덴티티인 용맥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용맥은 강, 햇살, 바람 총 3가지로 구성되고 라라가 분출, 흡수, 발현을 사용하면 각 속성마다 다른 효과를 보여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킬은 분출과 흡수로 분출의 경우 사용 시 용맥이 폭발해 18초 동안 일정 범위를 계속 공격하는 만큼 사냥에서 필수 스킬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같은 속성의 용맥은 1개씩만 발동하기에 18초 안에 다른 곳에 있는 같은 속성의 용맥에 분출 스킬을 사용하면 기존에 분출된 용맥은 사라진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냥할 땐 점프를 하면서 보이는 용맥을 모두 터뜨려도 무난하게 육성을 할 수 있지만, 라라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내기 위해선 각 용맥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적재적소 용맥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 부분에선 오피셜 지표와 다르게 난이도가 조금 높다고 생각한다.

흡수는 라라의 보스전 전용 스킬이다. 분출 사용 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3가지의 용맥을 흡수한 후 '정기 뿌리기'를 통해 공격하는 단순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5차 전직을 완료한 상태에서 보스전 운용을 알아보면 먼저 용맥 3종 세트를 모두 흡수한 상태에서 '아름드리 나무' 버프로 자체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후 보스를 '넝쿨 타래(바인드)'로 묶고 5차 스킬 4가지(큰 기지개, 해 강 산 바람, 용솟음치는 정기, 산등성이 굽이굽이)를 모두 사용한 후 정기 뿌리기로 평상 공격을 펼치는 방식이다.

특히, 자신 주변에 용맥을 설치하는 '자유로운 용맥'과 현재 등장한 용맥의 속성을 변환하는 '용맥 변환' 스킬을 적절하게 사용해 동선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흡수로 부여된 버프는 45초라는 지속 시간이 있고 주변의 모든 용맥을 한꺼번에 흡수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씩 다가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지속 시간을 확인하고 흡수 시간까지 수시로 판단해야 한다. 

공격 운용에서는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산 에움'이라는 뛰어난 생존력 스킬을 가진 라라에게도 유틸 능력에선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먼저 점프를 한 상태에선 용맥 관련 스킬이 발동되지 않는다. 풍수사 콘셉트를 지키기 위한 방안인지는 모르겠지만, 폴짝을 사용하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불편한 요소로 작용했다. 위로 폴짝 자체도 공중에선 사용할 수 없다.

발현 스킬도 다소 의미가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파티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는 발현 스킬은 다른 직업에 비해 버프 효과가 낮아 안 그래도 중요한 용맥을 발현 스킬에 사용하는 것이 망설여졌으며 이동식 스킬도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 굳이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는 라라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도 피드백을 전하는 상황. 아직 테스트 서버에서의 플레이인 만큼 본 서버에는 유틸성이 다소 조정된 버전으로 출시되어야 '아델', '아크', '호영' 등 기존 강세 직업들과 경쟁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물론, 귀여운 외모와 스킬 이펙트 그리고 기존 직업들과는 다른 전투 방식은 라라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충분한 매력 요소임은 분명하다.

특히, INT·마력 전용 직업을 경험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마법사 계열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겐 만족할 만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도전이라고도 볼 수 있는 낭만풍수사 라라. 외모와 성격처럼 라라가 메이플 월드에 더욱더 명량·활기차고 밝은 분위기를 가져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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