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카운터사이드 외자판호 발급 "중국 진출의 꿈 더이상 꿈이 아닐까?"

[게임플]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어,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도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인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다.

최대 8명의 유닛을 소대로 편성해 코스트에 맞춰 출격, 함선을 지키면서 적을 물리쳐나가는 식으로 진행되며 SD가 아닌 등신대 캐릭터의 고퀄리티 인게임 일러스트와 연출, 몰입감 있는 BGM과 스토리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서비스 초반 서브컬쳐 게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으나, 넥슨과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노력이 담긴 리뉴얼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의 니즈를 저격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지난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외자판호 43개를 신규 발급했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은 '카운터사이드' 중국 서비스에 관계가 없다.

카운터사이드의 판호 발급에는 중국 회사는 추콩게임즈와 즈롱게임즈의 관계사 상하이 지순 정보기술유한공사가 관여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 관계자는 "카운터사이드가 외자판호를 받은 게 사실이며, 중국 서비스 권한은 '홍콩 게임 빈즈'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후 새로운 판호 발급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다수의 게임이 판호 발급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검은사막 모바일과 카운터사이드의 판호 발급 소식은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진출이 더이상 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지난 지스타 2020에서 중국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앞으로 판호 상황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고 주중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한중 양국 교류에서의 변화가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장 대표의 말이 현실화되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중 협력 사례가 급진전을 보이거나 시진핑 주석 조기 방한이 가시화되는 등 일련의 흐름이 판호 발급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도 왔다.

다만, 아직까지 판호 발급 절차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업체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시 폐쇄적인 자세로전환해 발급 지연 및 공백 상황이 계속될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그래도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만큼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 작업이 훨씬 더 분주해질 거로 예상되는데, 7월 이후에도 중국 게이머들에게 한국 고퀄리티 게임을 보여줄 기회가 제공될 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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