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한국e스포츠협회가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미디어데이가 25일 진행됐다.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한국·중국·일본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이번 미디어데이에선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가 모두 참석해 이번 대회의 의미, 추진 경과, 일정, 장소 등을 공개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에 모든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워 오프라인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영사를 맡은 유진룡 조직위원장은 “국가 사이의 소통과 화합이 필수적인 가치가 됐다”며 ”e스포츠의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이 이번 대회가 시작되는 일정부터 장소, 대회특징, 종목 등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원래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기한 연기가 된 바가 있는데, 최근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함에 따라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한중일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며, 경기와 함께 진행될 게임문화축제는 올림픽체조경기장과 한얼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종목의 경우, 3개국이 공통적으로 결정한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각국에서 선정한 게임을 하나씩 추가했다. 국내에선 ‘배틀그라운드’, 중국은 ‘클래시 로얄’, 일본은 ‘PES2021’을 선택했다.

추가로 대회가 개최되는 국가가 종목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선택권을 얻어 ‘던전앤파이터’를 시범종목으로 지정한 만큼 다시금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 대회가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각 대회에 출전할 선수선발기준은 리그오브레전드에선 프로팀 유망주 중에서 차출하고, 배틀그라운드와 클래시 로얄은 공식대회 상위 입상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PES 2021에선 프로암 대상 참가신청 후 선발전을 진행하고,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종목 내 최상위 선수를 선발해 한국 대표로 중국 및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의 총감독을 맡게 된 젠지 e스포츠의 이지훈 단장은 “e스포츠 종사자로서 이처럼 뜻깊은 대회에서 총감독을 맡게 된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하며 “총감독으로서 선수 및 지도자 선발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꼭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진 뒤 진행한 2부에선 이번 행사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대회 종목 선정 방식에 대한 질문에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대회에 관한 모든 사항은 각국의 협회가 협의하고 결정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종목 선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회를 위해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 방문하는 부분에 대한 방역지침에 대해 유진룡 조직위원장은 “현재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격리가 면제되는 코스가 운영되고 있어 각국에 해당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며,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스포츠 룰을 적용하자고 협의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선수 선발 기준이 모두 동일한지 궁금하다는 질문엔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이 유망주 선수들에게 해외 대회 경험을 제공하고자 중국, 일본과 협의한 상태”라 답했다.

이외에도 조직위원장 자리를 맡게 된 이유부터 선수 선발에 대한 향후 계획, 한중일 대회의 향후 진행 계획, 종목별 감독 운영 방식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이처럼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잘 마무리하며 향후 서로 간의 교류가 전보다 활발해져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