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낮춘 진입장벽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성장 요소가 인기 비결

1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출처 -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플] 넷마블의 상반기 기대작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이하 제2의 나라)’가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합작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 시리즈를 집대성한 모바일 RPG로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 언리얼 엔진4 기반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 감성적인 시나리오 컷신 등으로 한 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렇듯 다양한 흥행 요소를 내세우며 지난 10일 정식 출시한 제2의 나라는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4일이 지난 14일엔 구글에서도 매출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제2의 나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년간 매출 1위 자리에 군림했던 리니지 형제를 모두 제치고 잠깐이나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금은 2위 자리에 머무르며 다시금 1위를 탈환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국내외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로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1위에 등극한 바가 있으며, 일본에선 4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의 경우 대만,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매출보다 더 중요한 일본 앱스토어에선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제2의 나라가 단기간안에 이와 같은 행보를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애니메이션 풍으로 만들어낸 세계관과 캐릭터들로 다양한 연령층의 게이머들을 모두 수용한 것이다.

다른 MMORPG의 경우 실사 그래픽으로 구현한 MMORPG를 지향하고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제2의 나라는 그런 면에서 누구나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그래픽으로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코스튬만 있다면 추가적인 비용 없이 자유롭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와 단순히 추가적인 능력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싸워주는 동료 ‘이마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해져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처럼 국내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충분히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제2의 나라가 향후 글로벌 정식 출시를 진행하면 전 세계에 지브리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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