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특정 커뮤니티에 게시됐던 내부 계획 유출 게시물 대상 철저한 조사 후 조치 취하겠다"

정식 공개와 동시에 논란에 휩싸인 귀검사(여) 새로운 전직 '블레이드'

[게임플] 넥슨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수사 기관에 의뢰 중이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16일 귀검사(여)의 새로운 전직 '블레이드'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멋진 외형과 스킬 이펙트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 블레이드였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발표되는 동시에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특정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의문의 이용자가 "귀검사(여)의 신규 전직 명칭은 '블레이드'일 것이다"며 "블레이드 공개와 함께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해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한다"고 작성한 바 있다.

공식적으로 '블레이드'라는 명칭이 공개된 시기는 4일 후인 16일이다. 게다가 사전예약 이벤트가 함께 진행한다는 내용까지 정확하게 일치해 정보 유출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해당 이용자는 블레이드 외에 내부적으로 '105레벨 시즌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새로운 전직은 현재 계획이 없으나 5전직 체제는 고려하고 있다', '밸런스는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등 사실인지는 알 수 없는 정보까지 덧붙였다.

커뮤니티에서는 흔히, '낚시글'이라는 허위정보 게시물이 난무하는 만큼 당시 이용자들은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전부 무시했다.

하지만 블레이드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그와 관련된 이벤트 내용까지 모두 일치하면서 이용자들도 해당 정보를 사실로 인지하는 중이며, 게임 내에서도 100레벨 아이템 파밍을 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네오플에서는 즉각 반응했다. 네오플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최근 특정 커뮤니티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언급된 게시물을 확인했다"며 "정보 유출은 신뢰를 깨뜨릴 수 있는 중대 사안인 만큼 확인 즉시 관련 채증 자료를 수사 기관에 넘겨 수사 요청했다"고 전했다.

추가로 네오플은 "수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출 경로와 경위를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함은 물론, 사내 보안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강정호 총괄 디렉터가 정직되고 노정환 대표 사과문까지 게제할 정도로 큰 곤혹을 치렀다.

아직 해당 사건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또다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만큼 다시금 내부 보안 교육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이용자들은 "간담회를 개최하길 원한다", "개발자들의 의도와 향후 로드맵을 공개하면 좋겠다" 등 소통의 갈증을 해소하길 원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통 채널 확장, 간담회 개최 등 적극적인 소통 활동을 보여 이용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던전앤파이터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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