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석 본부장 "리니지 전성기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

[게임플] 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 MMORPG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정보를 순차 공개하면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티저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 클래식은 4대3 해상도와 도트 형태의 1K 그래픽을 갖춘 2000년대 초반 버전으로 정식 오픈 시 자동 사냥은 지원하지 않는다.

리니지 클래식 개발 총괄 서범석 그룹장은 리니지 클래식이 어떤 이유로 탄생했는지, 어떤 것을 강조하고 싶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키노트를 시작했다.

그는 "리니지를 군대 전역 후 처음 접했다"며 "당시 PC방에서 처음 경험한 리니지의 재미를 잊지 못해 엔씨까지 입사하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리니지는 그간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화 모바일화, 리마스터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같이 개발하는 동료들도, 실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도 풍족함에서 주는 알 수 없는 결핍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의견을 보면서 서 그룹장은 웃고 울었던 과거의 리니지를 다시금 경험하길 원해 이용자의 마음으로 '전성기 시절 리니지를 플레이하고 싶다'는 니즈가 생겼다. 

앞서 언급했듯이 리니지 클래식은 2000년대 초반 버전으로 선보인다. 리니지의 경우 오랜만에 게임에 복귀하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그는 기존에 리니지를 한 번이라도 했던 게이머라면 별도의 가이드 없이 즐길 수 있는 '쉽고 친숙한 리니지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리니지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와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와 관련해선 리니지의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는 용계나 잊섬, 라스타바드나 마족신전 테베라스와 티갈 사원과 같은 리니지 기존의 콘텐츠들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이기에 그는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클래식은 버그에 가깝던 문제를 수정해 기존의 감성은 유지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미리 알고 있는 미래인 만큼 시시한 게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모든 클래식 버전 게임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설정의 문제, 부재된 오리지널 스토리 등 과거의 리니지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보다 추가해서 풀어낼 예정이다.

스토리의 경우 리니지의 시즌2는 동쪽 대륙의 다크엘프랑 엘모어의 시나리오인데, 사실 서쪽 대륙과 북쪽 대륙에 대한 이야기도 존재해 플레이어들은 엘프와 오크의 충돌도 만나볼 수 있다.

신규 클래스는 초반에 암시할 전망이다. 다크엘프와 다르며 기존 리니지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클래스라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리니지 클래식은 정식 출시 전 체험 서버를 운영할 예정이다. 리니지 클래식 체험 서버는 최신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이용자는 PC에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영상을 마치며 그는 "리니지는 시스템의 개입이 적기 때문에 유저의 플레이로 게임의 완성도가 결정된다"며 "그동안 리니지를 잊고 살았던 게이머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렇듯 리니지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길 원하는 리니지 클래식. 서 그룹장의 설명대로 리니지 전성기의 모습을 재림시켜 아이온 클래식과 같이 PC 플랫폼 시장에서 대세 게임으로 떠오를 주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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