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서로 다른 차별성을 제시한 기대작들

[게임플] 6월 10일 넷마블의 신작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하반기 기대작들이 속속 출격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제2의 나라를 포함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모두 MMORPG이기 때문에 게이머들 입장에선 더욱더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3개의 게임 모두 방대한 콘텐츠 볼륨을 자랑하면서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에 역량을 쏟아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 게임마다 작화, 그래픽, 플레이에서 각각 서로 다른 차별성을 제시했다. 

제2의 나라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모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특유의 감성으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인기를 사로잡은 만큼 남녀노소 연령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길 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사형 디자인을 자랑하는 두 게임과 다르게 카툰렌더링 3D 그래픽으로 MMORPG가 가진 감상의 재미를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펫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이마젠'은 성능은 둘째 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를 수집하는 게이머들도 상당히 많을 거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은 현실과 가까운 고퀄리티 그래픽과 심리스 월드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영상에서는 공중에서 탈 것을 타거나 어디든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넓이의 지역을 경계 없이 탐험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언리얼 엔진4의 최종 기술력이라 불릴 정도로 멋진 그래픽은 전투 연출을 자연스러운 연계 플레이를 구현하게 도왔다.

캐릭터 소개 영상을 보면 여타 MMORPG에서 단조로운 플레이를 보였던 탱커, 마법사, 치유 계열 클래스들도 빠른 속도의 공격과 치유 플레이를 보여 액션감이 돋보였다.

각종 종족들은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을 연상케 한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NPC와 몬스터의 사소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표현됐고 자칫 따로 놀 수 있는 배경과 서로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오딘은 사전 서버 선점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이 몰려 2차 증설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게임의 주 소비층인 2~40대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큼 고퀄리티 그래픽인 만큼 증권가에서도 흥행세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소2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액션성을 선보일 거라 자신했다. 원작 PC 블레이드앤소울도 무협을 기반한 다양한 직업과 스킬로 액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의 설명에 따르면 블소2는 자사의 게임 개발 기술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보다 현실감 넘치는 전투 액션을 구현 중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블소2의 전투는 전작과 달리 무기를 변경할 때마다 클래스가 변경되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유리한 무기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무기를 사용해 하나의 캐릭터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용준 캡틴은 해당 무기마다 가지고 있는 스킬을 통해 상황에 맞는 연계를 이어 나가는 '합'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적의 공격을 보고 회피하거나 막아낸 다음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연결 짓는 플레이를 말한다.

이에 따라 이전의 일정 패턴만 반복해서 사용하는 전투와 다르게 이용자들의 행동에 따라 몬스터들의 행동 패턴 또한 달라지는 전투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MMORPG에서는 매번 동일하게 패턴을 대처하는 만큼 반복 횟수가 많아지면 지루함을 느끼게 만들곤 했는데, 블소2는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블소2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김택진 대표가 이전 쇼케이스에서 블소2의 액션을 'MMORPG에서 바라던 극도로 자연스러운 액션이다'고 자부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블소2가 새로운 흥행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2021년 2~3분기에 출시될 기대작들은 MMORPG라는 같은 장르 속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어떤 게임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국내외 흥행가도에 오를지 알 수 없으나,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동일한 만큼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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