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탈스, 플라이퀘스트, 골든가디언스 등 중하위권 팀들의 활약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 e스포츠 리그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스플릿이 지난 5일부터 시작돼 롤드컵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여정의 막을 올렸다.  

이번 LCS 서머 스플릿은 올해 LCS가 전반적으로 개편됨에 따라 스프링 정규 시즌의 성적을 그대로 이어가 종합한 다음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롤드컵에 진출할 팀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일부 팀들이 로스터를 변경해 전력을 보강하면서 새로운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1주차부터 예상외의 경기 결과를 보여주며 많은 팬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주목된 팀은 바로 지난 스프링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서머 스플릿 시작부터 3연승을 달성한 임모탈스다.

임모탈스는 첫날부터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의 기량을 보여줬던 100시브즈를 만나 초반부터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기 시작해 격차를 벌려 게임을 풀어나가 오브젝트를 빠짐없이 챙겨 승리를 취했다. 이후에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골든 가디언즈와 CLG를 상대로 승점을 챙겨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그 뒤를 이어 스프링에서 충분한 강함을 보여줬던 TSM이 팀 리퀴드부터 이블 지니어스, 골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하며 1주차 1위에 등극했다.

TSM은 팀 리퀴드와의 개막전에서 서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누가 우세하다는 느낌없이 흘러가는 듯했으나 TSM이 지속적으로 이득을 취하면서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이은 승리를 취했다. 하지만 팀 리퀴드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 장기전이 되면서 약 45분간의 경기 끝에 마무리됐다.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던 C9은 MSI를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지 첫 주차부터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약 팀으로 평가되는 골든 가디언스와 100시브즈에게 패하고 팀 리퀴드에게 승리하며 14승 7패로 2위를 기록했다.

디그니타스는 이블지니어스와 플라이퀘스트에게 승리를 거둬 2승을 달성했으나, 마치 팀 상성이라도 있는 듯 지난 스프링과 동일하게 100시브즈에게 패배해 13승 8패로 1주차를 마무리했다.

100시브즈는 상위 팀인 C9과 디그니타스를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승리를 차지했지만, 임모탈스에게 다소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2승 1패를 거두며 13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플라이퀘스트는 디그니타스에게 1승을 내어줬으나, 이블지니어스와 CLG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새로운 팀 로고와 함께 새시작을 알리며 선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스프링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팀 리퀴드는 개막전에서 기나긴 저항 끝에 TSM에게 아쉽게 패배하고, C9한테도 승리를 내어준 채 CLG를 상대로 1승을 챙기면서 13승 8패를 기록했다. 전부 강팀을 상대로 패배한 만큼, 이후 경기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골든 가디언스는 C9과의 경기에서 글로벌 골드에서 크게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끝까지 저항하며 드래곤의 영혼을 챙기는 등 조금씩 발판을 마련하면서 역전에 성공해 1승을 거뒀으나 나머지 경기에선 패배하며 여전히 4승 17패로 꼴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모습에서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보여줄 모습이 기대되는 팀이다.

CLG는 플라이퀘스트, 팀 리퀴드, 임모탈스에게 패배하면서 다시금 부진한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블 지니어스 또한 플라이퀘스트, 디그니타스, TSM을 상대로 전패를 기록해 시작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1주차부터 C9의 2패와 임모탈스의 3연승 등 예상치 못한 경기 결과가 나타나면서 앞으로 벌어질 경기에서도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모르는 LCS는 임모탈스가 2주차에도 다른 강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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